29일(수)~30일(목) 우전소극장에서
극단 처용이 133번째 공연으로 존 파울즈 원작의 '콜렉터(collector)'를 택했다. 29일(수)~30일(목) 이틀 동안 대명공연거리 우전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1963년 발표된 영국 소설가 존 파울즈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연극 '콜렉터'는 삶의 본능과 죽음의 본능을 향한 인간의 심리를 사실주의 기법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나비채집가인 남자 콜렉이 나비를 채집하듯 여대생 미란다를 자기 집 지하실로 납치해 죽음에 이르게 만든다는 줄거리다.
희곡으로 각색된 '콜렉터'는 조금 다르다. 납치사건 이후 콜렉과 미란다는 같은 공간과 시간 안에서 하나의 동일한 현실을 살지만 사실은 상반된 각자의 의식 속에서 고립돼 산다. 그들 사이에는 줄곧 감시하고, 소유하며, 마음대로 통제하려는 의지가 피어난다. 그리고 자유를 향해 도피하고자 하는 의지의 치열한 충돌과 갈등도 공존한다.
성석배 극단 처용 대표(콜렉 퍼디난드 역)와 이혜정 배우(미란다 역)가 끌고 가는 2인극이다. 극단 처용 예술감독을 겸하고 있는 표원섭 청주대 연극과 교수가 연출을 맡았다. 표원섭 연출은 "두 인물 간 긴장감을 끌어올리면서 심리적 이면을 살린 게 이 연극의 묘미"라고 했다. 관람료 2만원. 러닝타임 85분. 공연시각 오후 7시. 문의 053)653-2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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