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맹 지음/ 한티재 펴냄
노태맹 시인이 시집 '이팝나무 가지마다 흰 새들이'를 펴냈다. 표제작 '이팝나무 가지마다 흰 새들이'를 포함해 26편의 시가 수록됐다. 모두 레퀴엠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시집 앞쪽에는 '사용 설명서'가 쓰여 있다. 시인은 시집이 "진혼(鎭魂) 혹은 '다시 쉼으로 돌아감'을 위한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소리 내 읽기 위해 제작됐다"고 밝혔다.
시집 말미 주로 붙는 평론가들의 해설 대신 시인은 자신의 산문을 넣었다. 시집 마지막 장에는 차규선 화가의 2020년작 '화원'(花園)을 실었다. 시인은 이를 '그림으로 그려진 레퀴엠'이라 칭했다.
한 번에 읽는 건 비추다. 피곤하기 때문이다. 불멍, 구름멍하는 마음으로 시간을 두고 나눠 읽으라고 시인은 권장한다. 1990년 문예중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88쪽, 9천원.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