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임청각 찾은 김혜경 "안동 김씨 집안 딸, 안동에 남다른 애정 있어"

입력 2021-12-11 15:51:39 수정 2021-12-11 17:17:36

'선조의 헌신, 고귀한 뜻 고이 이어 가겠다' 방명록에 적어
작은전시관 둘러보고 사당 참배 후 여성 문화인들과 담소
'안동은 이 후보의 고향, 나는 안동김씨 딸로 남다른 애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11일 안동 임청각을 찾아 사당에 참배하고 안동지역 여성 문화예술인들과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엄재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11일 안동 임청각을 찾아 사당에 참배하고 안동지역 여성 문화예술인들과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엄재진 기자

"선조의 헌신 덕분에 오늘 우리가 있습니다. 그 고귀한 뜻 고이 이어가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11일 안동 임청각을 찾았다.

이재명 후보가 전날 경주를 시작으로 고향인 경북지역을 돌며 '이재명의 매주타는 민생버스, 전국민 경청 프로젝트'에 나선 가운데 김혜경 여사도 이 후보와 동행하면서 본격 외조에 나서고 있다.

경북지역 매타버스 이틀째인 11일 이재명 후보가 고향 안동 중앙신시장을 찾기 1시간 전에 안동 임청각을 찾은 김혜경 여사는 옅은 미색 목 티셔츠와 재킷의 차분한 옷차림으로 환영나온 사람들에게 손을들어 환하게 웃었다.

김 여사는 이날 김호태 국무령이상룡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의 설명으로 작은 전시관을 둘러보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11일 안동 임청각을 찾아 방명록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11일 안동 임청각을 찾아 방명록에 '선조의 헌신 덕분에 오늘의 우리가 있습니다. 그 고귀한 뜻 고이 이어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엄재진 기자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연등회' 모습을 그린 가장 오래된 허주 선생의 임청각 그림 설명과 함께 김 국장이 "지난 2020년 12월 16일 임청각 앞 열차 운행이 중단되던날 우리나라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됐다"고 설명하자, 김 여사는 "소름이 끼친다"는 표현으로 감동을 전했다.

김 여사는 500년 역사의 임청각과 임청각 가문의 구국운동, 만주 독립군 기지건설과 임청각 가문, 석주 선생의 만주 항일운동 등에 대해 설명을 들으면서 "감격스럽다"는 반응을 밝히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후 임청각 문중에서 대대로 3명의 정승이 태어날 방이라 전해져 오는 '우물방'에 들러 여성 지지자들과 잠시 기념촬영에 나서기도 했다.

이창수 종손이 "이 방은 아무에게나 공개하지 않는 방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국회의원 시절 명당·길지의 기운이 남아있는 우물방에 들러신 후 대통령이 되셨다"며 "이재명 후보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6년 5월 27일 임청각을 찾아 '충절의 집에서 석주 이상룡 선생의 멸사봉공 애국애족 정신을 새기며 임청각의 완전한 복원을 다짐합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는 11일 안동 임청각을 찾아 사당에 참배하고 안동지역 여성 문화예술인들과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엄재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는 11일 안동 임청각을 찾아 사당에 참배하고 안동지역 여성 문화예술인들과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엄재진 기자

이어 김 여사는 사당에 들러 참배 한 후 군자정에서 안동지역 여성 문화예술인들을 만나 얘기를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여성 회원들은 "현 정부가 안동 임청각 복원에 나서 준 것 처럼 안동문화와 정신문화가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이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혜경 여사는 "이재명 후보의 고향이 안동이다. 저도 안동김씨 집안의 딸로서 안동에 대해서는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지역 문화에 대해서 수도권과 지역문화가 다같이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 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는 10일 함께 경주의 황리단길을 걸으며 시민들과 함께 인증샷을 찍고 인사를 나눴다.

이날 김 여사는 지지자들을 향해 손 하트를 보내며 적극적인 호응을 이끌었고, 시민들은 김 여사에게 "여사님 화이팅", "너무 예쁘다"며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