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농협, '지방 소멸시대, 비전과 발전전략' 3차 토론회
'경(敬)의 농업' 실천과 ESG 경영추진을 위기극복 대안화
생산자 중심 패러다임을 소비자 중심 패러다임으로 변화
농촌의 공동화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지방 소멸시대에 직면해 있는 농업·농촌·농협의 현실을 진단하고 '100년 농협'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농촌살리기 현장 네트워크(이사장 이동필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주최, 안동농협(조합장 권순협) 주관, 농민신문사가 후원한 '지방 소멸시대, 안동농협의 비전과 발전전략 모색을 위한 대토론회'가 10일 안동농협 생강출하조절센터에서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농촌과 농업, 농협이 처한 현실을 진단하고 안동농협의 중장기 비전과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이동필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격려사에서 "농업·농촌을 둘러싼 여건의 변화로 지역농협의 장래도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100년 농협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대안을 좀 더 깊게 생각하고 학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동환 농식품신유통연구원 원장은 안동농협 농·특산물 유통사업 발전전략으로 안동농협 브랜드 통합, 직원들의 전문성 및 역량 강화, 온라인 판매사업 강화 등을 꼽으면서 생산자 중심 패러다임에서 소비자 중심 패러다임으로의 변화를 주문했다.
윤주이 단국대 교수는 '안동농협 경(敬)의 농업과 ESG 경영'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한국농업의 경제·사회·환경 측면에서의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며, 안동농협의 경영방침인 '경의 농업' 실천과 ESG 경영 추진을 위기 극복 대안의 일부로 제시했다.
이준원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지역농협 청년조합원 확보 방안으로 청년조합원 연령기준 및 자격기준 확대, 납입출자 부담 해소 등 '제도적 측면'과 성장 단계별 자금 지원, 농산물에 대한 책임 판매제 도입 등 '인센티브 측면', 청년농업인 교육체계 재구축 등의 강화를 제시했다. 권순협 안동농협 조합장은 지역농협이 지속가능한 경영체로서 지역사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꾸준히 수행해야 함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서 급변하는 내·외부 환경 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읽어내고, 농협이 처한 현실 및 문제점을 냉철한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했다.
한편, 안동농협은 창립 반세기를 앞두고 '敬(경)의 농업'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농업·농촌·농협의 지속성장을 견인 하고자 중장기 비전과 발전전략을 수립 중에 있다. 농촌산업과 청년일자리, 귀농귀촌, 6차산업, 지역개발 등에 관한 연구를 실시하고 있는 '농촌살리기 현장 네트워크' 부설 지역농협 연구소를 통해 '안동농협의 비전과 발전전략'에 관한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직원들에 대한 교육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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