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뚫렸다"…인천교회 방문 경희대·외대·서울대 유학생 3명 오미크론 확진

입력 2021-12-07 10:01:40 수정 2021-12-07 10:04:26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월요일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한 7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수는 4천954명으로, 위중증 환자는 774명으로 또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확진자는 12명 늘어 누적 36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월요일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한 7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수는 4천954명으로, 위중증 환자는 774명으로 또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확진자는 12명 늘어 누적 36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로 분류된 서울 소재 대학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서울에서도 오미크론 첫 확진 사례가 나왔다.

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한국외대, 경희대, 서울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인 목사 부부가 다니는 인천시 미추홀구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전장유전체 분석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실이 최종 확인됐다.

해당 대학들은 확진 학생들의 동선을 파악하고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한국외대는 오는 14일까지 모든 수업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으며 11일까지 해당 유학생의 동선에 포함된 도서관 등을 제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이들을 격리 조치한 데 이어 해당 학생이 기숙사에 거주했던 만큼 기숙사생들이 교내 신속 분자진단 검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희대도 해당 학생이 기숙사생으로 확인돼 같은 층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