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원맨쇼'…상대 자책골 유도·리그 5호골 '킹 오브 더 매치'

입력 2021-12-03 15:13:46 수정 2021-12-04 07:27:00

토트넘, 브렌트퍼드에 2대0 완승…콘테 "손, 훌륭한 경기 펼쳤다"

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대 브렌트퍼드의 경기에서 토트넘의 손흥민(아래)이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 세르히오 레길론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12분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하고 후반 20분에는 리그 5호 골이자 시즌 6호 골을 넣으며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리그 6위(승점 22)로 올라섰다. 연합뉴스
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대 브렌트퍼드의 경기에서 토트넘의 손흥민(아래)이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 세르히오 레길론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12분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하고 후반 20분에는 리그 5호 골이자 시즌 6호 골을 넣으며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리그 6위(승점 22)로 올라섰다.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이 '원맨쇼'를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다섯 경기 만에 골 침묵을 깨며 팀의 2연승을 견인한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1-2022 EPL 14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후반 20분 2대0을 만드는 쐐기 골이자 자신의 리그 5호 골을 성공시켰다.

앞서 전반 12분에는 그의 크로스가 상대의 자책골로 이어지면서,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의 모든 득점에 관여했다.

지난 10월 1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한 골을 넣은 뒤 정규리그에서 득점이 없었던 손흥민이지만 이날 골을 넣으면서 이번 시즌 리그 5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를 포함하면 시즌 6호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6골 2도움(정규리그 5골 1도움·유로파 콘퍼런스리그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EPL 2연승을 달리며 리그 6위(승점 22)로 올라섰다.

해리 케인, 루카스 모라와 최전방에 나선 손흥민은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했고 손흥민은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해냈다.

후반 20분에는 케인이 하프라인 뒤에서 내준 패스를 레길론이 받아 왼쪽 측면으로 질주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손흥민이 문전으로 달려들며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어 마무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팬 투표로 선정되는 '킹 오브 더 매치'(King Of The Match)에 이름을 올렸다.

총 1만5천553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손흥민은 61.5%의 지지를 받아 팀 동료인 수비수 세르히오 레길론, 골키퍼 위고 요리스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콘테 감독님은 정말 열정적이고, 나는 그 점을 사랑한다. 나 역시 그라운드 안팎에서 열정적으로 뛰고 싶다. 열정적인 지도가 큰 도움이 된다"며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아름다운 골이 나왔다. 이는 다 팀 동료들이 만들어낸 것이다"고 소감을 남겼다.

12월 한 달간 9경기를 치러야 하는 토트넘은 브렌트퍼드전 승리로 기분 좋게 첫 단추를 끼웠다. 다음 경기는 5일 노리치시티와 치른다.

손흥민은 "이제 일요일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승점 3을 더한다면 믿을 수 없는 일주일이 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