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 아날로그의 시간'전이 내달 6일부터 11일까지 포항 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강철행, 김남효, 김병욱, 노창세, 박외득, 배은희, 여영태, 이영국 등 아날로그 사진에 심취한 비제도권 작가 8명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디지털 시대로 인해 잃고 있는 소중한 문제들을 복원시킨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난 10월 진주에서의 전시에 이어 내달 포항에서 진행되는 전시에서는 포항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주영, 박영희, 박태희 작가도 초대한다.
아날로그는 물리적으로 사물과 경험이 사라져가는 시간을 복원시키는 기쁨을 준다. 찍는 즉시 시각적으로 이미지를 소유하는 디지털에 비해, 한참의 기대와 설렘이 공존하는 시간, 즉 존재의 시간을 보낸 후 오감의 만족을 받게 된다.
습식 암실의 프로세스 과정에서 감각의 날이 서는 동작의 쾌감과 이미지가 현상되는 순간의 희열에는 디지털의 이미지 창이나 모니터 화면으로만 사진을 접하는 이들은 상상할 수 없는 즐거움이 있다고 작가들은 말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디지털 사진의 프로세스 과정에서 간과된, 인간이 누렸던 느린 시간에 대한 경배와 그 경외의 과정을 나누며, 문명의 시대에 한 번도 멈춘 적이 없었고 한때는 불가피하게 보였던 디지털의 모멘텀을 아날로그가 흔들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가늠해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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