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지표조사(NBS) 11월 4주차 조사 결과가 25일 발표됐다.
내년 대선이 4자 대결로 치러질 경우를 가정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3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32%,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5%, 심상정 정의당 후보 3% 순이었다.
이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 포인트(p)인데, 이에 따라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친 것으로 풀이된다.
1주 전 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 36%, 이재명 후보 35%로 나타났는데, 전주 대비 윤석열 후보는 1%p, 이재명 후보는 3%p 감소한 것이다.
▶李·尹, 두 후보 모두 지지도가 감소한 것인데, 대신 태도 유보(없다, 모름, 무응답) 응답이 1주 전 18%에서 이번 주 23%로 5%p 늘었다.
이는 지난 10월 3주차부터 이번까지 모두 6차례 진행된 이 조사 4자 대결 결과상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두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빠진만큼, 태도 유보 성향이 상승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셈.
물론 윤석열 후보의 경우 1%p라는 하락 폭이 미미한 수준이라고 볼 수도 있겠으나, 좀 더 범위를 넓혀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윤석열 후보 지지도는 4주 전인 10월 4주차 조사 4자 대결에서 28%였던 게 2주 전인 11월 2주차 같은 조사에서 39%까지 11%p 치솟았다가, 다시 2주 사이 4%p가 빠진 것이다.
이재명 후보 역시 35%의 벽을 번번이 넘지 못하는 모습이다. 11월 1주차 조사 30%에서 상승세를 타는듯 보였으나 35%(11월 3주차 조사)를 넘지 못하고 이번 주에는 다시 내려온 것.
두 후보 모두 대장동 의혹과 고발 사주 의혹 등 연루된 굵직한 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실언·실책을 비롯한 이런저런 논란도 잇따르고 있는데, 이에 대한 실망 내지는 피로감이 반영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대선 당선 전망에 대한 조사도 실시됐다.
윤석열 후보 40%, 이재명 후보 38%, 안철수 후보 1%, 심상정 후보 0% 순이었다.
없다·모름·무응답 답변은 21%였다.
4자 대결과 비슷한 맥락이 확인된다.
아울러 이번 대선에 대한 유권자 인식을 조사했더니, 정권 심판론이 48%로 국정 안정론(39%)에 우세했다.
이 조사는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진행했다.
조사 방식은 휴대전화 가상번호 이용 전화 면접 조사였다.
응답률은 29.6%였다. 모두 3천390명과 통화해 1천4명이 응답했다는 뜻이다.
해당 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댓글 많은 뉴스
[단독] '애국가 부른게 죄?' 이철우 지사,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돼
여권 잠룡 홍준표·한동훈·오세훈, "尹 구속 취소 환영·당연"
이재명 "검찰이 산수 잘못 했다고 헌정파괴 사실 없어지지 않아"
홍준표 "尹탄핵 기각되면 혼란, 인용되면 전쟁…혼란이 나아"
민주당 "검찰총장, 시간 허비하며 '尹 석방기도' 의심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