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박경수 KS 4번째 '최고령포'…kt 통합 우승까지 한걸음

입력 2021-11-17 22:04:10 수정 2021-11-18 06:27:22

두산 미란다 출격에도 3연패 벼랑 끝 몰려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3대1로 승리를 거둔 kt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3대1로 승리를 거둔 kt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베어스 에이스 미란다 출격에도 kt위즈의 통합우승을 향한 의지를 꺾지못했다.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kt가 두산을 3대1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이제 kt는 창단 첫 통합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뒀고 두산은 벼랑 끝에 몰렸다.

1, 2차전을 내리 패하면서 두산은 야심차게 미란다를 3차전 선발로 내세웠다. 미란다는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뜨거웠던 투수였던만큼 5이닝 동안 82개 공을 던져 5치안타 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정규리그 14승5패, 평균자책점(ERA) 2.33에 225탈삼진(KBO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을 기록했던 미란다였다. 부상과 떨어진 실전감각 속에서도 빛났던 혼신의 역투였다.

kt에서는 박경수가 역대 한국시리즈 4번째 최고령 홈런을 터뜨리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5회 1사 후 박경수가 풀카운트에서 미란다의 직구를 풀스윙으로 끌어당겼고, 타구는 좌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선제 솔로 홈런이 됐다. 박경수의 프로 데뷔 첫 한국시리즈 홈런으로 37세 7개월 17일 최고령 홈런으로 기록됐다.

두산은 7회 2사 주자 2루에서 박건우가 한국시리즈 12타석 만에 첫 안타로 1타점을 올렸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