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신소재 '그래핀' 2개 기업, 포항에 500억 투자 공장

입력 2021-11-17 16:22:18 수정 2021-11-17 19:40:14

경북도·포항시, 그래핀 개발 '그래핀스퀘어'·활용' 글로텍'과 투자양해각서 체결

꿈의 신소재 그래핀 부분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자랑하는 그래핀 개발과 활용 기업이 경북 포항에 500억원 대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포항시, 경북도와 체결했다. 포항시 제공
꿈의 신소재 그래핀 부분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자랑하는 그래핀 개발과 활용 기업이 경북 포항에 500억원 대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포항시, 경북도와 체결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경상북도는 대면적 그래핀의 'Roll to Roll' 연속합성법(신문을 찍어내듯 연속생산방식)을 세계 최초로 개발·상용화에 성공한 그래핀스퀘어㈜, TV용 초박막 복합광학시트 국내 1위 기업 글로텍㈜와 투자양해각서(MOU)를 17일 체결했다.

그래핀스퀘어(주)와 글로텍(주)은 2025년까지 500억원을 포항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하대성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김희수 경북도의회 부의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홍병희 그래핀스퀘어 대표이사, 최원빈 글로텍 대표이사 등 기업체 대표와 R&D기관장들이 참석해 미래 신소재 특화단지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큰 기대감을 보여줬다.

특히, 이날 투자양해각서 체결은 포항시가 지난 3월 31일 그래핀스퀘어, 포스코,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포항그래핀밸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이 있은 후 그래핀 생산기업과 그래핀 활용기업의 동시 투자라는 쾌거를 이끌어내었을 뿐만 아니라 포항시와 함께 산·학·연 협력시스템이 일궈낸 큰 성과이다.

이를 위해 포항시는 그래핀 수요기업의 유치 협력과 그래핀스퀘어 본사 공장부지 조기 확보를 위한 행정지원을, 포스코는 그래핀 산업의 국가 주력 사업화 참여 및 전략적 투자 지원, 포스텍은 방사광가속기 활용 그래핀 소재 반도체 부품 연구·생산 지원 및 나노융합기술원의 입주 지원, RIST는 설비 엔지니어링 및 폐수저감 R&D 지원 등 지속적인 협력과 소통을 해 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그래핀스퀘어와 글로텍의 투자유치를 시작으로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그래핀 수요기업 20개사 유치와 그래핀기업체 육성·지원을 위한 그래핀 국제표준평가센터 구축을 통해 그래핀 산업 선점과 글로벌 스탠다드 주도 등 그래핀 밸류체인 형성 및 포항그래핀밸리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전했다

홍병희 그래핀스퀘어 대표이사는 "포스코와 포스텍, 리스트 등 지역자원의 적극 지원으로 잉태된 그래핀 기술의 상용화를 경북 포항에서 꼭 이루어내어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래핀스퀘어는 지난 10월 1일자로 경기도 수원 본사를 포항으로 이전함으로써 지난 3월 31일 업무협약시 포항시와 한 2025년까지 본사를 포항으로 옮기겠다는 약속을 실천했으며 이는 수도권기업의 지방이전이라는 큰 상징성과 함께 포항시가 철강산업도시를 넘어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연료전지 등 미래신산업의 최적지로 거듭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2025년까지 250억 원을 투자해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그래핀 생산공장을 구축하고 대기업 가전제품과 글로벌 전기자동차업체에 그래핀 필름을 납품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단계 100명, 2단계 200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할 계획으로 총 300개의 양질의 젊은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한편, 꿈의 신소재 그래핀(Graphene)은 탄소(Carbon)원자들이 벌집모양으로 연결돼 단층의 평면을 이루고 있는 첨단 나노소재로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하고 실리콘, 구리보다 전자이동 속도가 100배 이상 빠르다.

또한 다이아몬드보다 열 전도성이 2배 이상 높고 두께는 0.2nm로 종이보다 100만 배 얇으면서 탄성도가 뛰어나다. 기존의 전도성 소재와 필름재 등을 대체하고 가볍고 내구성이 강해 비행기나 자동차 등에 사용되며 특히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반도체, 고효율 태양전지 등 다양한 산업에 응용되어 관련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전략적 핵심소재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