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경주서 열린 '2021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참석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경북 경주를 찾아 일부에서 제기하는 '대구경북(TK) 홀대론'에 대해 일축하고,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예산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16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1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참석을 위해 경주를 방문했다. 이 대표가 경주를 찾은 건 당대표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전 경주를 찾은 이 대표는 행사에 앞서 주낙영 경주시장,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 등의 안내를 받으며 경주의 대표적 유적지인 첨성대와 월정교, 월성 해자 복원현장 등을 둘러봤다.
이 대표는 "외국 관광객에게 통하고 한국 고유의 문화가 곳곳에 남아 있는 경주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공감하고 있다"며 "주낙영 시장님과 협의해 우선순위를 두고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라 궁성인 월성을 비롯한 신라왕경복원사업의 예산 부족 문제에 대해선 "180석을 차지하고 있는 여당이 TK지역에 보이는 애정이 우리만 못한 게 사실"이라며 "대선 승리를 통해 대구경북민들의 예산에 대한 욕구를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경주에는 총 6기의 원전이 있고, 이 가운데 월성1호기는 폐로가 확정된 상태다.
이 대표는 "원전이라는 저렴하고 안전한 에너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철강을 비롯한 각종 산업을 발전시키고 영위할 수 있었다"며 "현 정부의 성급한 탈원전 정책으로 일부 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돼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윤석열 후보가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TK소외론'과 'TK홀대론'에 대해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TK지역의 열의가 뒷받침돼야 우리 후보가 당선될 수 있는 만큼 TK를 집토끼로 분류하고 홀대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며 있을 수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그동안 (상대적으로) 정치인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경북 북부지역 방문 등을 통해 민심을 경청하고 많은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2021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참석을 위해 경주를 방문했다. 송영길·이준석 여야 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포럼 개막식에서 중소기업 정책과 관련한 특별강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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