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당연한 일 했다"…경찰 "국민 협조가 큰 도움 된다는 것 보여줘"
음주 뺑소니 차량을 끝까지 뒤쫓아가 경찰이 붙잡는데 도움을 준 경북 포항시민이 경찰 표창장과 포상금을 받았다.
포항남부경찰서는 15일 만취 상태에서 충돌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뺑소니 차량 검거에 결정적 기여를 한 용감한 시민 A(39) 씨에게 유공 표창장과 포상금을 수여했다.
A 씨는 지난 3일 오후 포항 남구 연일읍 자명교차로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0.199%로 차를 몰다 맞은편 차량과 충돌 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경차를 약 20㎞ 추격하면서 112에 계속 상황을 전달하는 등 경차 운전자 B(31) 씨를 경찰이 붙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
A 씨는 "시민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다"며 "앞으로도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해출 서장은 "국민의 협조가 범죄 예방과 검거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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