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5천억 투자 협약…'구미형 일자리' 본궤도

입력 2021-11-10 17:53:03 수정 2021-11-10 19:23:27

㈜LG BCM·구미시·경북도 투자협약 및 노사민정 상생협약, 금오공고·구미전자공고 등과 업무협약

10일 구미시청 상황실에서 LG화학의 신설법인 ㈜LG BCM 김우성(가운데) 대표이사, 이철우(왼쪽 첫 번째)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이 LG화학의
10일 구미시청 상황실에서 LG화학의 신설법인 ㈜LG BCM 김우성(가운데) 대표이사, 이철우(왼쪽 첫 번째)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이 LG화학의 '구미형일자리' 사업 투자협약 및 노사민정 상생협약 체결식을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10일 구미시청 상황실에서 LG화학의 신설법인 ㈜LG BCM 김우성 대표이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김동의 한국노총 구미지부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G화학의
10일 구미시청 상황실에서 LG화학의 신설법인 ㈜LG BCM 김우성 대표이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김동의 한국노총 구미지부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G화학의 '구미형일자리' 사업 투자협약 및 노사민정 상생협약 체결식이 열리고 있다. 구미시 제공

구미 5국가산업단지 내에 추진되는 LG화학의 '구미형 일자리' 사업(매일신문 10월 23일자 1면 등 보도)이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드디어 본궤도에 올랐다.

구미시는 10일 상황실에서 LG화학의 '구미형 일자리' 투자협약 및 노사민정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LG화학의 신설법인 ㈜LG BCM 김우성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김동의 한국노총 구미지부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LG BCM은 금오공고·구미전자공고·한국폴리텍 구미캠퍼스·금오공대와 인력양성 및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 체결로 구미시는 정부에 상생형 지역일자리 신청서를 제출하고, 현장실사 및 산업통상자원부의 의결 등을 거쳐 오는 12월 중 사업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구미형 일자리 사업은 LG화학에서 5천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5년까지 구미 5산단 내 6만6천㎡ 부지에 연간 6만t 이상의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짓는 것이다. 고용창출 1천명, 연 매출 1조5천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협력사가 상당수 입주할 예정이어서 최근 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미 5산단 분양에도 활기를 줄 전망이다.

이 사업은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이 투자협약식에 참석하는 등 직접 약속했으나 2년이 넘도록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LG화학의 이번 투자는 대기업의 해외투자 계획을 국내 지방으로 전환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이차전지 소재산업 앵커기업의 구미 유치를 통해 향토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구미형 일자리 탄생부터 신청까지 오랜 시간 기다려준 시민들께 감사를 드린다. 남은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해 이 사업이 지역경제 활력 회복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G화학의
LG화학의 '구미형일자리' 사업이 입주할 구미 5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