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구도심 상권 활성화 ‘청신호’ …경주시, 중기부 ‘상권 르네상스 사업’ 선정

시, 5년간 사업비 80억원 투입해 중심상가 일대 환경 개선

주낙영 경주시장이 경주 구도심 중심상가 거리를 둘러 보며 상인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모한 '상권 르네상스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28일 경주시에 따르면 상권 르네상스 사업은 구도심의 낙후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중기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상권 활성화 작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경주시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사업비 80억원을 들여 경주 구도심 중심상가 일대의 환경 개선과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신라천년의 빛과 문화예술을 느낄 수 있는 '신라의 거리' ▷스마트 상권 육성을 위한 '스마트 신라' ▷청년을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홍보마케팅 콘텐츠의 '신라의 청춘' ▷상권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한 '신라의 연합' 등 4개 테마로 나눠 중심상가를 경주 만의 특색을 지닌 상권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특히 경주의 핫플레이스로 손꼽히는 인근 황리단길과 대릉원 역사유적지구 등과 연계해 역사·문화·관광 융합 상권으로 조성한다는 게 경주시의 목표다.

경주 구도심 상권은 그동안 빈 점포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매출액 또한 크게 줄어, 상권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돼 왔다. 이런 이유로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사업 선정을 위해 기획에서 현장평가까지 직접 업무를 챙기는 등 특별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게 경주시 측의 설명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구도심 상권 활성화는 물론, 인근 성동시장·중앙시장 등 전통시장 활성화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경주를 비롯해 경북 안동, 인천 중구, 경남 밀양, 광주 동구 등 5곳을 '상권 르네상스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