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투쟁위, 울진군 일방적 더 투쟁할 것
경북 울진군이 '스마트축산 ICT 한우시범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통합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반대 주민과의 갈등을 풀기 위한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이 사업을 두고 반대 여론이 이는 등 주민 갈등이 깊어지자 지역 의견을 수렴하고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리고자 지난 21일 직접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울진군은 지난 2019년부터 근남면 산포리 일대 19.5ha에 국비를 포함해 모두 210억여 원을 들여 한우 2천600마리를 사육할 수 있는 '스마트 축산 ICT 한우 시범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근남면축산단지반대통곡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는 "오폐수와 분뇨, 소음 등으로 엄청난 고통이 우려됨에도 울진군은 어떤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투쟁위는 반대 이유를 군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군청 앞 등지에서 1인 시위와 집회 등을 지금까지 56차례에 걸쳐 계속해 나가고 있다.
이에 전 군수는 군민들을 대상으로 사업 추진 이유와 과정, 진행상황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전 군수는 갈등 해결을 위해 지역주민과 군의원 등으로 구성된 '통합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환경영향평가 등 일련의 절차는 추진과정에서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법률적·행정적 행위로, 편향적인 행정절차가 아니라며 주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전 군수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각종 민원과 갈등이 발생해 책임자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주민과 군의회, 행정이 함께 '통합위원회'를 구성해 소통에 최선을 다하고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투쟁위는 "사전에 어떤 소통도 없이 일방적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협의해 나가자는 군수의 발언에 실망을 감출 수 없다"며 "앞으로 더 강력한 투쟁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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