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영비율 높은 수능 영역 공략
수능 당일 시간표대로 학습하기
가벼운 운동과 긍정적 사고 필요
Q. 고3 자녀를 둔 학부모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아이가 남은 시간을 잘 마무리해서 원하는 점수를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수능 시험을 앞둔 아이, 어떻게 마무리하라고 조언해 주어야 할까요?
S1. 반영비율이 높은 영역을 공략하는 학습 전략이 필요
수능시험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으로 나눠집니다. 그러나 대학별 성적을 산출하게 되면 이 영역들을 같은 비율로 활용하지 않습니다. 또 절대평가가 시행되는 영어 경우 대학별로 실질 반영률의 차이가 큽니다.
따라서 얼마 남지 않은 수능시험을 앞두고 모든 영역에 같은 학습 시간을 활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즉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한 문제를 더 맞혀도 반영비율이 높은 영역을 공략하는 학습 전략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반영비율이 높은 과목을 중심으로 공부를 하되, 한 과목만 오랜 시간 공부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그리 하면 오히려 집중력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컨디션 관리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과목별로 시간을 나눠 번갈아 공부를 한다면 집중력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때는 새로운 문제보다는 풀었던 문제 중 틀렸던 문제들을 중심으로 오답 정리를 하며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틀리는, 어려운 문제들을 복습하는 것이 얼마 남지 않은 수능시험을 위한 최고의 공부 방법임을 자녀에게 알려주는 것이 최고의 조언이 될 것입니다.
S2. 수능 시험 당일 시간표대로 공부 패턴을 만들어
수능시험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까지 매우 긴 시간 동안 치르는 시험입니다. 3년간의 고등학교 생활을 통해 책상에 앉아 긴 시간을 보내긴 했어도 수능시험의 상황과는 매우 다른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마무리 공부 또한 수능시험과 같게 오전에는 국어와 수학, 오후에는 영어와 탐구 영역을 중심으로 공부를 하는 게 좋습니다. 수능시험과 같은 시간대에 모의고사를 풀며 실전 연습을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수능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잠자는 시간을 줄여가면서 공부하거나 공부가 잘 되지 않는다고 새로운 환경을 시도해 보는 것입니다. 수능시험 당일 시간표대로 공부 패턴을 만들어 시험 당일 긴장하지 않고 페이스를 잘 조절할 수 있게 해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S3. 공부가 잘 되지 않을 때는 산책을
수능시험에 대한 스트레스를 운동으로 푸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 심한 운동은 뒤로 미루는 게 좋습니다. 스트레스를 푼다고 운동을 하다가 자칫 몸에 무리가 가서 다치기라도 한다면 더 큰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부가 잘 되지 않을 때는 산책을 한다거나 친구들과 사소한 대화를 나누는 등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안에서 가벼운 변화를 주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수능시험이 가까워질수록 예민한 성격을 지닌 수험생들은 극도로 긴장하거나 과도한 스트레스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때 부모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수능시험이 인생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 한 번의 시험이 인생을 결정짓게 된다는 인식을 심어줘선 안될 것입니다. 수능시험은 자녀가 살아갈 긴 삶의 여정에서 한번 쯤 넘어야 할 언덕 중 하나이며, 부모님은 자녀가 힘들 때마다 기댈 수 있는 작은 쉼터가 되어 줄 수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S4. 소리나는 응원보다는 지친 자녀를 꼭 안아주는 것이 필요
'코로나 팬데믹'으로 여러 면에서 더 꼼꼼하게 준비해야 할 수능시험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험 당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평소와 먹는 음식으로 점심 도시락을 준비해 주고 혹시 모를 추위에 대비해 따뜻한 옷과 물을 챙겨주는 등 사소하지만 꼭 필요한 것들을 챙겨 주세요.
수험생 못지않게 부모님들 또한 긴장되거나 자녀가 시험을 망치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 마련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부모님은 평소처럼 담담하게 자녀를 대해야 하며 소리 나는 응원보다는 지친 자녀를 꼭 안아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열 마디의 말보다는 한 번의 포옹이 자녀에게 큰 힘이 되어 줄 수 있습니다.
대구시교육청 학부모고민 들풀교사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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