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학과 전문가들, 퇴계 선생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
코로나19로 지친 청중 위로하는 콘서트도 열려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 경북 안동에서 개막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퇴계언행록'에서 인류 위기의 원인과 해법을 찾는 시간이 마련됐다.
세계적인 석학과 전문가들이 참여한 모색 세션에서는 이 시대에 우리는 왜 퇴계 선생을 다시 불러와야 하는지를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황준걸(黃俊傑) 타이완대 명예교수는 코로나19 확산과 인공지능의 세계 지배, 지구 온난화가 가져오는 이상 기후, 환경 파괴 등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위기들에 대한 근본 원인을 인간의 끊이지 않는 욕망으로 진단하고 인류 문명이 나아가야 할 방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학, 퇴계학, 종교학, 한문학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퇴계 선생의 몸가짐과 가정생활, 나아감과 물러남, 조상 모시기와 가훈, 관직생활 등 현대인들이 가정과 일상 그리고 사회적 활동에서 상실한 것이 무엇이고, 현대에 맞게 발전시킬 것은 무엇인지 심도 높은 논의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는 오전에는 석학과 전문가들의 토론 장이 마련됐고, 오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지친 일상에 공감과 위로가 되는 인문 콘서트로 청중들에게 공감의 메시지를 전했다.
교감 콘서트에서는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실제 주인공인 서희태 지휘자와 오케스트라가 출연해 딱딱하고 엄숙하게만 생각했던 오케스트라 합주를 렉처콘서트(전문가 해설로 쉽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식) 형태로 음악 속에 담긴 의미를 인문적 가치로 풀어내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오는 9일까지 이어지는 인문가치포럼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돼 누구나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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