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여성정책개발원, '2021 통계로 보는 경북여성가족의 삶'
경북 남녀, '결혼해야'에 대해 남 52.1%, 여 46.2%만 동의
가사분담, 일·생활균형에 대해서는 조금씩 개선되고 있어
경북지역에서 살고 있는 남녀 모두 '결혼을 하는게 좋다'는 견해에 대해 부정적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가 각각 15%와 11%씩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결혼 생활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생활균형 실천과 가사 분담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통계청이 '결혼을 하는 게 좋다는 견해'에 대해 경북지역 거주 남·녀의 의견을 물은 결과 52.1%, 46.2%만이 '동의한다'고 응답해 해마다 결혼에 대한 필요성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통계청의 사회조사 결과 같은 물음에 여성의 59.8%, 남성의 69.4%가 호의적으로 대답한 것과 비교해 10%p 넘게 감소해 확연한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도 감소했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9천46건으로 전년(1만637건) 대비 15%가 감소했다.
출생아 수도 지난해 1만2천873명을 기록, 전년(1만4천472명) 대비 11%가 줄어들어 10명 당 1명 꼴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가사분담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한다는 여성 응답자의 비율이 18.4%로, 2018년 13.5%에서 4.9%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기 남성 응답자의 비율도 4.0%p 증가한 15.2%를 보였다.
일·생활균형 실천도 대폭 상승했다. 2019년 일과 가정생활 우선도에 대해 '둘 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여성 50.7%, 남성 43.4%로 집계됐다. 직전 집계 대비 각각 6.2%p, 10.2%p가 상승해 큰 차이를 보였다.
이밖에 2020년 경제활동참가율이 여성(52.5%)과 남성(74.9%) 모두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고, 귀농인구는 3천135명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이같은 내용은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이 발간한 '2021 통계로 보는 경북여성가족의 삶'(손제희 연구원)에 실렸다. 이 보고서는 경북여성의 사회적 지위, 귀농인구 등 7대 영역 48개 지표로 집계한 경북여성과 가족의 통계를 담고 있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시‧군, 연구자 등 관련 기관에 보고서를 배포해 양성평등정책 수립과 실행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하금숙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은 "집계된 자료에서 여성 및 가족과 관련된 사회현상을 조망해 사회변화에 부합하는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밀착형 여성가족정책을 개발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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