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취임 한 달 맞은 정 부시장, 주말 반납하고 일정 소화
한국게이츠 노사 만남 주선…'군위 대구 편입' 해결에 앞장
적극적 투자유치 지원 정책, 기업 성장사다리 확대 목표
전문성 부족 지적엔 “25년간 대구와 함께해, 성과로 평가받을 것” 각오
"지난 25년간 대구와 함께하며 누구보다 대구를 잘 이해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과로 평가받겠습니다."
8일로 취임 한 달을 맞은 정해용 대구시 신임 경제부시장을 6일 시청별관 집무실에서 만났다. 정 부시장은 내부 부서와는 업무 조율을 하고 외부 인사를 만나며 '밥 먹고 화장실 가는 시간'을 빼고는 업무에 매진하고 있었다.
지난 1일에는 지역 최대 사회경제 이슈라 할 수 있는 '한국게이츠 흑자 폐업'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노사 만남을 주선하기도 했다.
정 부시장은 "달성군 한국게이츠 대구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사측 인사와 대화하며 노조와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를 중재했다"며 "지역경제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면 뭐든지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경북 군위군 대구시 편입과 관련해서는 경북도의회 의원들과 두루 소통하며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지난 1996년 당시 한나라당 대구조직부장으로 지역에서 활동한 정 부시장은 2차례에 걸쳐 대구시의원을 지내고 6년간 시 정무특보를 역임하는 등 대구에서 성장해 온 인사다. 그간 쌓은 인적 네트워크도 상당하다.
정 부시장은 "경제분야 전문성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는 줄로 안다"며 "외부에서 훌륭한 인사를 영입할 수도 있겠지만, 대구를 잘 알고 대구에 익숙한 제가 지역경제 미래를 위한 세이브투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부시장은 실제로 대구시의원 재직 당시 경제환경위원회, 건설교통위원회 등 경제 관련 상임위에서 활동하며 공항 이전 등 현안을 다뤄왔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민생경제 회복'을 들었다.
정 부시장은 "곧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 지역경제는 다시 출발 선상에 서게 될 것"이라며 "경제가 회복되는 국면에서 바로 달리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민생경제 회복 탄력성을 만들어 주는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에 대한 핀셋 지원을 예고했다.
미래 목표에 대해서는 "기업 성장사다리를 촘촘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작은 스타트업이 프리스타 기업, 스타기업, 유니콘 기업, 상장사 순으로 커갈 수 있도록 스케일업 정책을 구체화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50여 개 규모인 대구지역 상장사 숫자도 활발한 투자유치 지원 등을 통해 꾸준히 늘려가겠다고 했다.
임기 중 목표에 대해서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기존 대구시 경제정책의 틀을 깨지 않는 범위에서 기업과 시민, 기업과 지원기관 등이 원활히 소통하고 연결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정 부시장은 "자칫 욕심을 내다 5+1 신산업 육성을 기본으로 하는 시 정책 방향을 흩트리는 것은 안 된다"며 "부시장이 소통 역할만 잘해도 효과는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그는 "임기를 마칠 때까지 몸을 던져서 일하겠다"며 "친근함과 소통 능력을 강점으로 대구 시민께 편안히 다가가고 목소리를 낼 때는 내는 부시장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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