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아트센터 갤러리 명봉은 올해 유망작가 릴레이전 세 번째 기획전 정재범의 '너는 나무 나는 너'전을 열었다.
정재범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화되면서 타인의 얼굴을 바라보고 손을 맞잡으며 관계를 맺기가 어려워진 지금, 오히려 직접 피부에 맞닿거나 만져야 소통가능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운동시설을 갖춘 공간 같은 전시장에 들면 가장 먼저 철봉이 눈에 띈다. 관람객이 철봉에 매달리면 손바닥에는 'ME' 'YOU' 또는 '나' '너'가 자국으로 남는다. 기구에 매달리는 행동을 통해 '너'와 '나'의 관계에 대한 촉각적 메시지를 남기며 잃어버린 감각들을 이용해 작품을 감상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타인과의 관계성인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고자 한 것이다.
또 나무로 만든 오브제들로 둘러싸인 전시장에는 초록 식물이 뜬금없이 배치돼 있는데, 관람객들은 식물이 이번 전시와 무슨 관계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눈으로만 감상하기보다 관람객이 직업 참여, 기구에 매달리고 앉아보고 식물을 관찰하는 등 참여 전시의 성격이 강하다. 전시는 23일(토)까지. 문의 053)320-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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