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폴에 로봇산업 집적 노력 대경경자청, 테스트필드 유치로 화룡점정

입력 2021-09-29 12:05:07

로봇 테스트필드+로봇 캠퍼스 설립으로 시너지 효과
“테스트필드 성공적 구축에 전력 다할 것”

로봇 테스트필드가 조성되는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 드론 사진. 대경경자청 제공
로봇 테스트필드가 조성되는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 드론 사진. 대경경자청 제공
최삼룡 대경경자청장. 대경경자청 제공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이하 대경경자청)이 관리하는 8개 지구 중 하나인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는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국가로봇 테스트필드 부지로 지정돼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테크노폴리스 4단계 사업구간은 대부분 연구시설 용지로 다양한 국책사업을 유치하려 노력하다가 로봇 테스트필드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그간 대경경자청은 테크노폴리스에 대구시 역점사업인 기계‧로봇‧메카트로닉스 산업을 집적하고 관련 인프라를 탄탄히 하려 앵커기업과 연구기관 유치에 힘썼다.

특히 테크노폴리스 내 연구시설용지는 16만7천㎡를 차지하는 로봇 테스트필드가 들어옴에 따라 42만6천㎡ 정도가 남게 됐다. 대경경자청은 이곳에 굵직한 국내외 연구기관을 유치하려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중 하나인 경산지식산업지구 패션테크 클러스터 내에는 경산산학융합지구가 조성되고 있다.

이곳에는 대구가톨릭대 산학융합 로봇캠퍼스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캠퍼스가 설립되면 로봇 테스트필드와 시너지 효과로 로봇인재 양성, 지역기업 로봇산업 전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테크노폴리스에는 규제 특례가 적용되는 자율주행차 시범운영지구가 지난해 지정되는 등 미래 첨단분야 인프라가 속속 채워지고 있다.

대경경자청은 지역 산학연 협력을 통한 로봇 연구개발 혁신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 혁신생태계 조성사업'에 경제자유구역 내 4개 기관이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들은 지역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기업 역량을 제고하려 노력 중이다. 이중 테크노폴리스에서는 로봇산업 규제 특례, 디자인 개선, 시제품 제작 지원 등을 통해 입주기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대경경자청은 기존 경제자유구역과 차별화된 새로운 지식창조형 경제자유구역 조성 필요성에 따라 지난 2008년 설립됐다. 개청 이래 현재까지 30개 외국 투자사로부터 7억5천100만달러, 598개 국내기업 및 기관으로부터 5조2천391억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 냈고, 약 2만2천개 일자리를 창출했다.

대구를 비롯해 포항, 영천, 경산에 8개 지구가 지정됐으며, 8개 지구 중 4개 지구(국제패션디자인지구, 신서첨단의료지구, 수성의료지구,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는 개발이 완료됐다.

나머지 4개 지구(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 경산지식산업지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는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미래형자동차산업 등 첨단산업 최적지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와 인적자원과 R&D의 집적지 '경산지식산업지구' 2단계가 처음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최삼룡 대경경자청장은 "국가로봇 테스트필드 혁신사업과 관련해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나 기획 단계에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개발·실시 계획, 지구단위 계획 변경 등은 대구시와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인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경경자청은 기업의 무한 성장과 쾌적한 기업환경 조성을 목표로 연구개발, 협업, 상생 등 다양한 기업 지원사업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삼룡 대경경자청장. 대경경자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