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공감 얻지 못하는 정책 재검토 돼야
홍난이(무소속) 경북 구미시의원은 구미시가 공무원들의 아파트 임대분양과 주택자금 융자를 위해 주거안정기금 224억원을 조성한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28일 "구미시의 부채가 2천억원이 넘는 상황 속에 200억원이 넘는 주거안정기금을 조성하는 것은 안된다"며 "(구미시가) 예산이 없다고 해서 필요한 사업도 잘 추진을 못하고 있는 경우도 많은 데 당장 필요한 자금도 아닌 공무원 대상 주거안정자금을 조성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홍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집값이 많이 올라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 공무원노조와 협의를 했다고 하지만, 시대 상황과 맞지 않다"며 "시민들의 공감을 얻기 어려운 정책은 재검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미시가 올 연말까지 입법 예고한 조례에 따르면 전용면적 85㎡ 이하에 해당하는 공무원 임대분양아파트 100가구를 확보하고, 전세자금과 주택자금 등의 융자를 해주도록 했다.
또 구미시는 당초 공무원 사택을 매각해 조성한 기금으로 구미 선산읍 교리 일대에 부지를 매입했고, 해당 부지를 팔아 마련한 돈으로 주거안정기금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주거안정기금은 공무원 주거복지를 위해서 써야 될 재원이며, 공무원노조와 단체협약한 사항"이라며 "전임 시장 때부터 공무원노조와 이미 협약서를 체결한 만큼 이를 이행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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