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임신부 접종하고 고령층·의료진 대상
1차 접종률 최소 80%로 끌어올리고 접종완료율도 10월말까지 70% 달성
올해 마지막 단계인 코로나19 4분기 백신 접종 세부계획이 오후 발표된다. 전국민의 74%가 한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한 만큼 남은 4분기에는 소아·청소년과 임산부 대상 접종이 시작되고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정은경 추진단장 겸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2시 10분 정례 브리핑에서 4분기 접종 세부계획을 발표한다.
그간 고령층과 의료진 등 고위험군을 시작으로 일반 국민까지 접종 대상자를 순차적으로 넓혀온 상황에서 4분기에는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소아·청소년과 임신부까지 접종하게 된다. 이날 공개되는 세부계획에는 우선 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접종 방안이 포함된다. 현재 12세 이상 연령층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받은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백신뿐이다.
4분기 접종계획에는 부스터샷 시행 방안도 담겨 있다. 정부는 '기본 접종 완료 6개월 이후 추가 접종 시행'을 원칙으로 부스터샷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를 시작으로 의료진과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75세 이상 어르신 등으로 접종 대상을 넓혀 왔는데 접종을 끝낸 지 6개월이 지난 고령층과 의료기관 종사자 등이 최우선 대상이 될 전망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60세 이상 고령층, 의료기관 종사자 등 고위험군부터 이른바 부스터샷을 곧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4분기 접종 계획과 별개로 일부 백신의 접종 간격도 단축키로 했다.
김 총리는 전날 "10월 초부터 1·2차 접종 간격을 단축해 예방접종 완료율을 더 높여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의 화이자, 모더나 백신의 접종 간격이 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허가 당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은 각각 3주, 4주였지만 백신 수급불안 속에 접종 간격이 4주로 통일됐다가 지금은 6주까지 늘어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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