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농구단, 대구 연고지 협상 극적 타결

입력 2021-09-24 16:15:06

27일 호텔인터불고에서 창단식, 올 시즌 대구체육관 사용

지난 6월 9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단 인수 협약식에서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KBL 이정대 총재(왼쪽에서 네 번째)가 협약서에 서명 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월 9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단 인수 협약식에서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KBL 이정대 총재(왼쪽에서 네 번째)가 협약서에 서명 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전자랜드를 인수한 한국가스공사 농구단의 연고지가 대구시로 확정됐다.

가스공사는 지난 6월 대구에서 인수식을 가진 후 농구 전용 경기장 신축을 두고 대구시와 의견 차를 보이면서 연고지 협상이 지지부진하게 이어졌지만 시즌 개막을 앞두고 극적으로 타결됐다.

가스공사와 대구시는 연고지 협약을 우선하고 농구 전용 경기장 신축과 관련해서는 시간을 두고 협의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4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린 제3차 이사회에서 가스공사가 대구시를 연고지로 두고, 대구체육관을 홈 경기장으로 쓰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대구체육관은 프로농구 원년인 1997년부터 2011년까지 대구를 연고지로 뛴 오리온(현 고양 오리온)이 사용했던 곳으로 현재 대구시는 낡은 시설 개·보수를 통해 올 시즌 경기를 뛸 수 있도록 하고 시즌이 끝난 후 바닥 공사 등 추가 보수를 해나갈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오는 27일 오후 2시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창단식을 열 예정이다. 이날 창단식에서 유니폼, 팀의 새 명칭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KBL이 앞서 발표한 정규리그 일정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다음 달 9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으로 시즌을 시작하고, 다음 날인 10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첫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오리온과의 홈경기는 11월 17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