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또 다시 말실수로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23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 본 적 있나"라고 묻자 "집이 없어서 만들어 보진 못했다"고 답한 것. 이에 유 전 의원은 "집이 없으면 (주택청약통장을) 오히려 만들어야죠"라고 답했다.
이같은 대화는 토론회 중 유 전 의원이 '군 복무자에 주택청약 가점 5점'이라는 윤 전 총장의 공약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유 전 의원은 "이게 내 공약과 똑같더라. 숫자까지 똑같다"고 말했다.
주택청약통장은 무주택자가 신규분양 아파트를 청약하기 위해 가입하는 통장이다. 즉 집이 없는 사람이 주택을 청약하기 위해 가입해야 하는 통장으로 '집이 없어서 만들어 보지 못했다'는 윤 전 총장의 말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것이다. 이 때문에 윤 전 총장이 주택청약통장이 무엇인지 개념을 모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과 유 전 의원이 나눈 '주택청약 대화'와 관련한 게시물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주택청약이 뭔지도 모르면서 군필자 청약 가점 공약을 어떻게 내세운 것이냐" "엘리트 코스를 밟아와서 서민들의 삶에 관심이 없는 것 아닌가"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앞서 '주 120시간 노동', '부정식품', '남녀 교제를 막는 페미니즘', '후쿠시마 원전', '메이저 언론사', '아프리카 노동' 등 잇따른 말실수로 여러번 곤욕을 치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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