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100년 여는 경북 전국체전, 경북 고등부 선수들 의지 활활

입력 2021-09-24 15:27:35 수정 2021-09-24 15:55:22

임원, 선수 등 고등부 629명 참전, 고교궁사 김제덕 등 다관왕 정조준

전국체전 엠블렘
전국체전 엠블렘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시작하는 이번 전국체육대회에서 우리가 힘을 보태겠습니다."

오는 10월 8일 개회하는 제102회 경북 구미 전국체육대회가 고등부 축소 개최로 최종 결정된 가운데 경북 지역 고등부 선수들이 메달을 향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체육 100년사를 새로 쓰는 전국체전이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선수단 1천929명을 출전 시켜 종합 우승을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고등부 축소 개최에 따라 지역별 종합 순위를 매기지 않기로 함에 따라 종합 우승 목표 수정은 불가피하지만 고등부 선수들이 선전해 지역을 빛내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전국체전에 경북도는 임원 102명, 고등부 선수 527명(남 318명, 여 209명)을 출전시킨다.

경북도 고등부 선수단의 전력은 전국에서도 상위권으로 손꼽힌다. 단체전 주요 전력을 살펴보면 지난 6월 제29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정상에 오른 포항 여자전자고 축구팀이 전국체전에서도 우승을 노린다. 또 여고부 테니스 안동여고, 남고부 탁구 두호고, 여고부 하키 성주여고 등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진다. 이와 함께 여고부 탁구 근화여고, 세팍타크로에 김천중앙고 등도 메달권 진입이 예상된다.

개인전 출전 선수들도 메달권 진입이 기대된다.

올해 도쿄올림픽 남자 양궁 2관왕의 '고교궁사' 김제덕(경북일고)이 전국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지금까지 전국체전 역도 종목에서 강세를 보여왔던 경북이 고등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남지용(안동 중앙고), 김가영(경북체고), 박수민(포항 해양과학고)이 각각 역도에서 전국체전 3관왕 도전에 나선다.

포항제철고에서는 송경은(3학년)·송경윤(1학년) 자매가 전국체전에 함께 출전해 체조에서 우승을 노린다.

육상에서는 지난 제100회 전국체전 1,500m 은메달을 땄던 정태준(영동고)이 좀 더 노련함을 장착해 5,000m와 10㎞ 경기에 나선다. 초중 시절부터 단거리 달리기에 두각을 보이며 도민체전 단거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최창희(경북체고)도 100m·200m 경기에서 주목받고 있다.

여고부 육상에서는 7종 경기에 김주현(두호고)과 창던지기 양석주(예천여고), 10㎞ 신한슬·10㎞ 경보 박나라(이상 경북체고)가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남고부 자전거 스프린트 김동현(경북체고)과 경륜 배준형(영주제일고)이 눈에 띄고 여고부 자전거에선 도로개인독주 15㎞와 개인도로 등 4개 종목에 나서는 이주은(경북체고)의 선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