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 도색만 되는 것 아니다…안전한 외벽청소 C봇
도로통제비용 50% 절감…탄소중립 시대 필요 R봇
RP(로보프린트)의 CBOT(C봇)은 매년 반복되는 건물 외벽 청소현장 추락사의 대안이다.
초고층 건물의 외벽 청소는 고위험성 수작업 구간으로 사람이 곤돌라 형태의 장비(BMU)를 이용해 세제와 고무롤러로 수작업을 진행한다.
롯데타워나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 같은 글로벌 마천루는 외벽 청소에만 약 3개월이 걸린다. 부르즈 칼리파는 곤돌라 12대에 최대 36명의 작업자가 투입돼 위에서부터 아래로 직접 창을 닦아 내려온다.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한 광경이다.
C봇은 수작업 대비 뛰어난 작업 안전성을 자랑한다. 로봇이 세제와 롤러로 직접 창을 닦는다. 사람은 지상에서 로봇을 제어하면 된다. 원격제어는 물론 자동제어가 가능해 생산성이 극대화된다. RP는 C봇을 사용할 경우 작업 기간도 3분의 1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도로 노면을 표시하는 RBOT(R봇)은 다가오는 탄소중립 시대에 적합한 로봇이다.
전국의 연간 노면표시 예산은 1천850억원 규모인데, 이중 작업 중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고속도로 교통통제 비용이 60%에 달한다.
R봇은 수작업을 로봇 작업으로 대체해 교통통제비용을 50% 절감한다. 도장 소요비용은 20%, 소요시간은 90% 이상 감소한다. 차량 정체 구간이 줄고 시간이 단축되는 만큼 탄소 배출량도 감소한다.
RP는 앞으로 R봇이 이동 중에도 바닥 도장이 가능하도록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시제품 단계인 방수 페인팅 WBOT(W봇)은 플랜트 하수처리시설의 밀폐 공간에서 작업하는 사람을 대신할 수 있다.
현재는 사람이 밀폐된 공간에 들어가 30분 단위로 방수도료를 뿌리고 휴식 후 다시 작업하는 방식이다. 도료에서 나오는 유독 물질에 그대로 노출된 환경에서 작업하는 것이다.
W봇은 자동 도포 방식으로 비계(임시가설물) 설치도 필요하지 않아 안전은 물론 생산성도 높였다.
박정규 RP 대표는 "RP는 사람의 안전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고 위험한 작업 현장에 투입되는 로봇을 만든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개발을 추진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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