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에 이어 19일 유승민까지…이달에만 세번째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 반발에 인근 주민 피해 호소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가 몸살을 앓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이어 유승민 전 의원 등 경선후보가 잇따라 경북 구미를 찾으면서 일부 보수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19일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는 우리공화당 당원과 보수단체 회원 등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 150여명이 밀집해 있었다.
추석 연휴에도 이들이 모인 것은 연휴 기간 대구경북 표심 잡기에 나선 오후 유 전 의원의 생가 방문이 예정된 탓이다. 유 전 의원은 19일 대구 대명장로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뒤 오후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과 대구 동성로 거리 인사 등의 일정을 잡았다. 이날 오후 유 전 의원이 생가에 나타나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주민 A씨는 "선거를 앞두고 명절이나 주말이면 동네가 워낙 시끄럽다. 5년 전에는 생가 방문객이 불을 지른 적도 있을 정도"라며 "이웃끼리 올해 올 사람은 다 왔다는 농담을 하기도 하지만 주민 입장에서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TK 민심을 상징하는 곳 중 하나인 박 전 대통령 생가는 경선을 앞두고 부쩍 후보들의 방문이 늘었다. 유 전 의원까지 합치면 이달에만 후보 방문이 세 번째다. 지난 12일과 17일 각각 홍준표 의원, 윤 전 총장이 구미를 찾았다.
특히 윤 전 총장이 생가를 찾은 17일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와 반대측, 경찰 등 500명이 뒤엉켜 난장판이 됐다. 윤 전 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당시 검찰 수사팀장을 맡았다는 이유로 일부 지지자가 생가로 가는 길목을 막으면서 한 때 경찰과 지지자 간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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