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팔찌를 팔려고 중고거래 실거래 사이트에 글을 올린 30대 남성이 50대 구매 희망자에게 공격 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충남 천안 동남경찰서는 17일 강도살인 혐의로 50대 남성 A씨(52)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8시 40분쯤 천안시 동남구의 한 도로에서 중고거래를 하기 위해 만난 B씨(36)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조사 결과 그는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금팔찌를 판다'는 B씨의 글을 보고 연락했다. 이후 A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B씨를 살해한 뒤 금팔찌를 훔쳐 달아났다. 자택에 숨어있던 A씨는 사건 발생 4시간 여 만에 검거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한 실거래가 늘어나는 만큼 관련 범죄도 잇달아 벌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달 26일 서울시 중랑구 면목동에서 10대들이 판매자에게 물건 구입 의사를 밝힌 뒤 시가 1천450만원 상당의 순금 50돈짜리 금팔찌를 들고 도망치다 붙잡혔다.
지난 달 28일 제주에서 50대 남성이 중고거래 플랫폼에 구인광고 명목의 글을 올린 뒤 10대를 유인해 성추행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