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범죄예방 환경설계로 안심거리 조성
여학교 3곳 통학로 이어 복주초 골목길도 밝혀
"이제 어두운 골목길을 불안해 하며 걷지 마세요. 골목길을 환하게 밝히는 케릭터 모양 LED 조명이 안심하게 집으로 가도록 도와주니까요."
안동시가 올해 도심 곳곳의 어두운 골목길에 밝은 환경 조명을 설치, 여성·아동·학생들이 안심하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안심거리 조성'을 완료했다.
이 사업은 안동시가 안동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CPTED(범죄예방 환경디자인) 등 과학적인 자료를 기초로 지역에서 범죄에 취약한 골목환경을 개선해 범죄발생률을 줄이고, 범죄예방을 목표로 추진했다.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은 취약 지역의 디자인을 개선해 범행 기회를 심리적·물리적으로 차단하고 지역 주민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기법을 말한다.

안동시는 최근 복주초등학교 주변에 길게 이어진 어두운 골목길에 다양한 캐릭터 모양의 LED 조형물을 설치, 환하게 밝혀 안전취약계층인 여성이나 학생들을 비롯해 지역주민들이 안전한 야간 보행길이 되도록 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도 노후 주택과 좁은 골목길이 많은 곳으로 야간에는 어두워 범죄에 취약한 것으로 판단된 안동여고, 안동여중, 경안여중 등 여학교 3곳의 통학로에 야간 환경개선에 나섰다.
주요 통학로에 안심 비상벨 설치(8개소), 방범용 CCTV 설치(13대), 안심횡단보도 설치(4개소), 골목 담장 도색 및 벽화 조성, 안전시설물 설치 등 사업으로 4억 원을 들여 우범지역의 환경개선을 완료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기법을 활용함으로써 경관개선 효과와 함께 밤 늦은 시간 여성과 아동, 학생들의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예쁜 조명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마음에 위안을 받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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