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보통의 연애담 보여주는 연극
24일(금)부터 다음달 23일(토)까지
연극 '러브, 어게인'이 24일(금)부터 다음달 23일(토)까지 한 달 동안 송죽씨어터(대구 중구 교동길) 무대에 오른다.
'민준과 서연의 가장 보통의 연애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이 작품은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로맨틱 코미디로, '보통의 보랏빛 향기'라는 제목으로 올 3월부터 대학로 무대에 오른 것과 같은 작품이다.
1997년 시티폰이 유행하던 레트로 감성부터 유튜브 방송이 유행하는 2021년의 요즘 세태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담아낸다. 연극은 2011년에 맞춰 시작한다. 17년차 연인 민준과 서연 두 사람이 이끈다. 디자이너 서연은 연인 민준의 꿈을 응원한다. 민준은 우주대스타급 배우가 되고 싶어한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7년째 공연의 바람잡이로 무대에 오르는 민준을 보면 안타깝기만 하다. 이런 탓에 두 사람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한다.
그러던 어느 날 서연은 미국으로 떠난다. 17년을 함께한 만큼 서로의 빈자리는 클 수밖에 없을 터. 시간은 흘러 2021년 디자이너로 성공해 패션박람회로 한국에 잠시 들어온 서연은 민준을 만난다. 민준은 배우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수많은 커버곡을 불러서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스타가 돼 있다. 둘은 서로가 처음 만난 공원에서 짧은 만남을 가지는데….
극과 연출을 맡은 정구진 씨는 "한국인 이름 통계를 검색해보니, 2008년부터 2020년까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남자이름은 민준, 가장 많은 여자이름은 서연이었다. 그만큼 가장 보통의 연애담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사실상 3인극이라고 불리는 '러브, 어게인'에는 주성훈(민준 역), 최지수(서연 역), 정수용(보통 역 등 멀티 역)이 출연한다.
러닝타임 90분.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 6시(2회 공연)/ 일요일 오후 2시, 5시(2회 공연). 월요일 공연 없음. 문의 053)252-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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