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 1911년 9월 8일 아폴리네르의 詩 ‘미라보 다리’

입력 2021-09-07 14:49:12 수정 2021-09-07 15:41:49

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실연의 아픔과 주위의 냉대를 견딜 수 없었던 젊은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가 친구 샤갈의 아틀리에에서 밤새 신세 한탄을 하며 술을 마시고 해 뜰 무렵 집으로 돌아가다 센강을 지나면서 지은 시가 바로 '미라보 다리'이다. 그는 또한 미술의 신봉자여서 초현실주의란 말을 처음 썼고 피카소, 샤갈 등과도 절친했다.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다친 후 당시 대유행하던 스페인 독감에 걸려 사망했다.

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