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어짐에따라 10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이 완화될 지에 시선이 향한다.
'유행 안정화'가 조건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5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을 통해 "추석 연휴를 포함해 향후 4주간을 잘 넘겨서 적절한 수준에서 유행을 안정화시킬 수 있다면, 10월부터는 좀 더 일상에 가까운 방향으로 거리두기를 조정하는 게 가능해진다. 정부는 그렇게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10월 3일까지 수도권 4단계 및 비수도권 3단계인 거리두기 조치 재연장이 이뤄진 가운데, 추석 연휴를 포함한 이번 한달 방역 결과 및 접종률에 대해 강조하면서, 대체로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맥락이다.
손영래 반장은 "이번 거리두기 조정(10월 3일까지 재연장)이 다소 성급한 방역 완화로 귀결될지, 아니면 일상을 안정적으로 확대하는 '징검다리'격의 기간이 될 것인지는 이제 모두의 노력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그 바탕에는 백신 접종률이 있다. 이날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은 "(코로나19 백신)1차 접종을 완료한 국민은 오늘 오전 3천만명(58.4%)을 넘어섰다"면서 "추석 전 3천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은 물론 10월 중 전 국민의 70%에 대한 접종이 완료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접종률 확대에 따른 방역수칙 일부 완화 등 접종완료자에 대한 추가 혜택 확대도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언급을 두고는 '위드 코로나' 방역체계로의 전환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위드 코로나는 확진자 억제보다는 위중증 환자 관리에 중점을 두는 방역체계를 가리킨다. 정부는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 시점을 10월 이후로 보고 관련 단계별 로드맵 마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