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선발진 구성, 삼성라이온즈 이젠 선두로 치고 올라간다

입력 2021-09-05 17:29:03

4일 대구 두산전 몽고메리, KBO 첫 승 신고
5명 선발 로테이션 모두 승리 챙기며 5연승 기록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경기에서 삼성라이온즈 선발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가 역투하고 있다. 이날 몽고메이는 6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11대4 대승을 이끌며 KBO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경기에서 삼성라이온즈 선발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가 역투하고 있다. 이날 몽고메이는 6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11대4 대승을 이끌며 KBO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가 최강 선발진 구성을 끝마쳤다. 이젠 선발진의 호투에 힘입어 리그 선두 자리 탈환에 도전한다.

지난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삼성 선발 로테이션의 마지막 퍼즐 조각이던 마이크 몽고메리가 KBO리그 첫 선발 승을 신고하는 등 이날까지 5경기에서 선발 투수들이 모두 승리를 거머쥐며 5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몽고메리는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이며 팀의 11대4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잘 던지다가도 크게 흔들리며 무너지곤 했던 몽고메리였기에 이날 1승과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호투는 가치가 더 컸다.

몽고메리는 한국 데뷔 첫 경기인 지난 7월 4일 NC전에서 3이닝 6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은 인상을 남겼지만 8월 한 달동안 4경기에서 19.2이닝동안 총 16개의 사사구를 내주는 등 퀄리티스타트는 단 한 차례밖에 달성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볼넷을 줄이고 제구에 자신감이 붙으면서 몽고메리는 삼성 최강 선발진 한 주축으로 자리를 잡게됐다.

삼성은 리그에서 가장 좋은 선발진을 갖췄다. 두자릿수 승수를 달성한 투수를 세 명이나 보유하고 있다. 특히 원태인, 백정현 등 토종 투수들의 호투도 힘이 컸다.

삼성은 4일 기준 올 시즌 토종 선발 투수 승리가 모두 27승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공동 2위 NC다이노스와 kt위즈의 22승과 비교해봐도 토종 투수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소 컨디션이 떨어졌던 최채흥도 지난 3일 광주 기아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시즌 3승을 달성, 6경기만에 선발 승을 올리기도 했다. 최채흥 스스로도 "투구를 할수록 컨디션이나 밸런스가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삼성은 5일 대구 두산베어스전에서 홈런과 안타를 주고받은 난타전 끝에 5대6으로 석패하면서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