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 출신 삼계초 총동창회, 25일 김 의원 사무실 앞 비난집회
페북 댓글 '치졸한 정치' 등 비난, 일부 당원 '비난·혐오 발언 지양'
국민의힘 김형동(안동·예천) 국회의원이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후보를 비난하는 내용의 들을 올려 또 다시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김 의원은 '대통령 후보는 기본이 있어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안동에서는 어른들이 '기본'이 안된 사람을 '근본이 없는 자'라 야단치고 본인의 기본부터 갖추라고 가르쳤다"는 글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직접 내려와 머리를 숙였던 '기본 안된 사람' 발언 논란을 다시금 불러왔다.
김 의원은 "기본이 없으면 생기는 모습은 사람마다 다를텐데, 이재명 지사한테는 기본이 없는 결과로 무인격, 무책임, 무원칙 이라는 3무(無)가 몸에 아주 깊이 밴듯 하다"고 덧 붙였다.
특히, 김 의원은 이 글에서 '형수욕설', '욕설 두둔한 황교익씨 내정', '여성 연예인과의 염문설' 등을 언급하면서 '무인격'의 소치라 했으며, 이 지사의 '기본' 시리즈에 대해서는 '무책임'의 절정이라 비난했다.
이같은 김 의원의 글에는 수십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에는 '지역 어른으로 성장하려면 매사에 겸손과 공경하는 기본을 잊지말기를 바란다. 비판이 좀 치졸해 보인다', '지역출신 선배의 사사로운 개인사를 들춰 김 의원의 찌졸함을 들어내는 일은 안했으면 좋겠다'는 비판 글들이 달렸다.
특히, '당비를 납부하는 당원으로서 현안에 충실한 일꾼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비판을 넘는 비난이나 혐오가 될 만한 일들은 지양하면 좋겠다', '더 큰 안목으로 세상을 더넓게 품고 배푸는 큰 정치를 하길 바란다'는 등의 애정어린 충고글도 달렸다.
특히, 이재명 경기지사의 고향 마을인 안동시 예안면 출신 인사로 구성된 '삼계초등학교 총동창회'를 비롯해 '제6회 동기회', '제14회 동기회', '제19회 동기회'와 '안동을 사랑하는 모임'은 25일 오후 3시 김형동 국회의원 안동 사무실 앞에서 김 의원의 발언을 비판하는 집회를 갖기로 했다.
이재명 지사의 초등 6학년 시절 담임교사였던 박병기 씨는 이날 집회에서 '김형동 국회의원께 드리는 글'을 통해 김 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한국노총 중앙법률원 부원장직을 사직하지 않고 휴가를 낸 채 출마했던 점 등을 언급하며 반박했고, 이재명 후보의 아픈 가족사를 호도하는 것이 오히려 인격적으로 부족해 보인다고 비판한다.
박병기씨는 "우리 고향 안동은 '예안즉퇴계이황지향'(禮安卽退溪李滉之鄕)으로 불리던 곳으로 퇴계 선생의 높은 학문과 정신을 이어받은 수많은 현인과 독립지사를 배출한 곳"이라며 "공자의 논어 위령공편에서 '군자는 자기에서 구하고, 소인은 남에게서 구한다'라는 구절은 '나에게 잘못된 점이 없고서야 비로소 남을 책망할 요건이 된다'라는 의미로 김형동 의원이 새겨 들어야 할 것"이라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