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복합 마늘산업 인프라 구축...6차 산업 선도 신성장 동력 기대
경북 영천 마늘산업이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올해 4월 중소벤처기업부의 마늘산업특구 추가 지정에 이어 8월 경북도의 마늘 주산지 지정 고시로 융·복합 마늘산업 거점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양날개를 달았기 때문이다.
◆마늘산업 인프라 구축 착착
영천지역 마늘 재배면적은 1천583농가 1천222ha 규모로 난지형 대서마늘 경북 1위, 전국 2위 생산지이다. 3.3㎡당 7~8kg 정도를 생산하며 10a당 평균 조수익이 612만원으로 벼농사에 비해 8배, 양파와 복숭아 대비 2.1배, 1.4배나 소득이 높다.
영천시는 마늘 재배면적 확대와 품질 향상을 위해 생산·유통·가공·체험관광 등이 융·복합된 마늘산업 인프라 조성에 집중했다.
2019년 사업비 88억원을 들여 신녕농협에 마늘출하조절센터를 구축했다. 2천651㎡ 규모의 저온저장고 등이 설치돼 하루 12t의 깐마늘 가공 및 2천800t의 저온저장 능력을 갖춘 전국 최고 시설을 자랑한다.
화산농협에는 마늘종구생산기반 구축사업 등 국·도비 공모사업을 통해 사업비 30억원을 지원받아 전국 최초의 마늘 주아종구 사업장 등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2년간 마늘 전문수출단지를 조성하고 내년부터 미국, 유럽 등지의 수출길에 나설 계획이다.
또 오는 11월 신축 재개장하는 영천농산물도매시장에는 마늘도매시장을 개설해 수급 및 가격 안정을 통한 농가와 가공업체 수익 창출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6차 산업 선도 신성장 동력 기대
마늘산업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마늘산업특구 및 마늘 주산지 지정은 영천마늘의 경쟁력 제고와 품질 향상을 앞당기는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지법과 주세법 등에서 6건의 규제특례가 적용돼 개인간 위탁경영 또는 농지임대 등이 가능해지고 정부의 마늘 수급정책과 각종 국비 공모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더욱 넓어진 때문이다.
영천시는 2023년까지 사업비 312억원을 투입해 ▷마늘산업 연구개발(R&D)센터 설립 ▷마늘 주아종구 전문생산단지 및 전문인력 육성 등 마늘분야 특화사업을 추진해 생산유발 603억원, 소득유발 285억원, 고용유발 746명 등의 파급효과를 꾀할 방침이다.
특히 마늘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접목시킨 스마트팜을 구축해 지역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선도하고 마늘 주산지 중심의 조직화된 공동경영체 육성으로 고품질 우량종구 생산 및 공급 시스템을 통한 마늘재배 농가의 경영 안정성도 한층 높일 계획이다.
또 ▷집하·선별·저장·포장의 상품화시설 ▷GAP(농산물 우수관리)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 위생·격리·수확 후 관리시설 ▷마늘가공업체 창업 등의 보조사업을 통해 융·복합 마늘산업의 기반도 다져나갈 예정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은 마늘산업특구와 주산지 지정으로 마늘 대표 도시가 됐다"며 "융·복합 마늘산업 거점 육성을 통해 마늘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효자품목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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