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안동시장, "인구감소·일자리감소 타개할 경제 주축될 것"

입력 2021-08-22 14:39:17 수정 2021-08-22 15:25:10

연간 70여억원 운영비 부담 '애물단지'를 '보물단지'로
호텔·상가 등 투자여력 대기업 수차례 찾아 협의 성과로

권영세 안동시장
권영세 안동시장

임기 1년여를 앞둔 권영세 안동시장은 공약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전문적인 조직과 인프라로 대규모 시설을 운영할 역량을 갖추고 호텔, 상가 등 상업시설에 투자할 여력이 있는 국내 유수의 대기업을 수차례 방문했다.

기업 회장들을 면담하고, 임원진들을 초청해 안동의 비전을 적극적으로 어필해왔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수차례 유치가 무산되는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최적의 업체를 선정할 수 있었다.

안동시는 지난 2010년 권 시장 취임 때부터 지역 최대 숙원사업으로 추진해온 3대문화권사업이 완료 단계에 이르면서, 수년 전부터 기업과 협력을 통해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한 민자 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권 시장은 "지난 10년간 제도적, 실무적으로 수많은 난관에 봉착했지만 전 시민의 성원과 지지로 마지막 고비를 넘어설 수 있었다"며 "올해 말까지 철저한 점검과 보완으로 조속히 준공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 성공적으로 개관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권 시장은 "이 사업은 안동 역대 최대규모의 사업비와 공사기간을 수반하는 만큼 인구감소와 일자리 부족에 직면한 현 상황을 타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축이 될 가장 중요한 사업"이라 했다.

그는 "관광거점도시 사업과 연계해 전 세계적인 관광 랜드마크이자 마이스 산업의 중심지로 조성해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앞당기고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위상을 높여 시민들의 열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 붙였다.

3대문화권 사업은 안동의 유교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역사 속 놀이, 체험, 실감 미디어 등 K-Culture 콘텐츠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

낮부터 밤까지 화려한 볼거리와 먹거리·즐길 거리로, 관광·숙박·음식 등 관광객이 접하는 모든 분야에서 'All in One' 관광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주변관광지와 수상자원을 연계·활용하여 운영을 내실화하고, 지역 관광 사업자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모델도 발굴한다.

특히, 2천여 명이 동시 수용 가능한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2년 36개국 494개 도시가 참여하는 '제16회 국제교육도시연합 세계총회'와 66개국 121개 회원도시가 참가할 예정인 '제18회 세계역사도시회의'가 개최되면 국내외 수많은 방문객이 모여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유교문화박물관'은 전 세계 유교문화권 정신·문명의 지식 정보를 총결집한 '라키비움'(도서관·기록관·박물관의 합성어) 형태로 문명관, 미래관, 정신관, 어린이전시관 등 전시 시설이 들어선다.

정보의 향유와 확산을 위한 디지털 아카이브, 총 16m에 달하는 4면 LED시설의 미디어 아트타워도 조성된다. 단순히 세계유교문화의 전시와 정보 제공을 넘어 세계유교문화정보센터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한국문화테마파크'에는 남문광장, 저잣거리, 전통극공연장, 의병체험관, 종루, 향촌, 다목적체험관, 연무대 등으로 구성해 관광객들이 수많은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즐기고, 전통공연도 관람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또, 3대문화권 사업을 보완할 상업시설로 전통한옥과 현대식이 복합된 312실 규모의 호텔과 부대시설로서 수영장이 들어선다. 호텔 운영은 국내 유일한 5성급 한옥호텔을 운영 중인 전문 업체가 맡을 예정이다.

안동시는 관리위탁에 참여한 업체의 전문성을 살려 3대문화권사업과 인근 도산서원, 한국국학진흥원, 퇴계종택 등 유교문화자원과 산림과학박물관, 호반자연휴양림 등 관광자원을 연계해 학생들의 수학여행 코스를 개발하고, 안동호를 활용한 수상관광자원(수상택시) 등 그린 관광뉴딜 개발방안도 모색 중이다.

권 시장은 "3대문화권사업이 2022년 상반기에 운영 개시됨에 따라, 고속철도 개통과 국제화 시대에 대응한 관광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참여업체와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추진단을 구성할 것"이라 했다.

권 시장은 "매월 한차례 이상 회의를 개최해 지속적으로 협의·협력, 관광객의 욕구와 관광 트렌드에 부합하는 새롭고 매력적인 관광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권영세 안동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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