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치료센터 가동률 63.7%…제주는 정원 초과, 울산 5명만 입소 가능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중증환자 병상과 무증상·경증 환자 수용시설 부족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16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의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병상 총 810개 가운데 272개(33.6%)가 비어있는 상태다.
경남은 36개의 중증환자 병상 중 35개 병상이 이미 사용 중이며, 1개만 더 이용할 수 있다. 대전과 충남도 각각 2개의 병상만 남아 있다.
전국의 준-중환자(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 병상은 총 431개로, 이 중 161개(37.4%)가 남아 있다.
준-중환자 병상 역시 일부 지역은 이미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다.
경남은 25개 병상이 모두 차 있어 현재 입원 가능한 병상이 없고, 경북 역시 2개뿐인 병상을 모두 사용 중이다. 인천과 제주의 경우 각각 1개의 병상만 남아있다.
병상 부족이 우려되자 중수본은 중증환자 병상과 준-중환자 병상 추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경증·무증상 확진자가 격리 생활을 하는 전국 생활치료센터 79곳의 가동률은 이날 0시 기준으로 63.7%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정원 1만8천25명 중 1만1천474명이 이미 입소한 상태로, 6천551명이 더 입소할 수 있는 상황이다.
수도권의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63.1%로, 5천14명이 추가로 입소할 수 있다.
비수도권의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65.4%로 1천537명이 더 입소할 수 있으나 지역별로는 큰 편차를 보인다.
특히 제주도가 운영하는 센터의 경우 정원이 99명이지만 현재 105명의 환자가 초과 입소해 있는 상황이다. 울산 센터는 75개의 병상 중 5개만 남아있다.
반면 대구(가동률 31.1%)와 전남 센터(28.9%) 등은 병상에 아직 여유가 있는 편이다.
감염병 전담병원이 보유한 병상은 전국적으로 총 8천592개가 있고, 이 중 2천94개를 사용할 수 있는 상태다.
지역별로는 경북의 경우 491개 병상 가운데 19개가 남았고, 세종은 51개 가운데 20개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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