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자금 모금·친일파 처단 등 활동…경주시 묘역 주변 정비·주차장 조성
일제강점기 대한광복회 총사령을 지낸 독립운동가 고헌 박상진 의사 추모제가 10일 경주에서 열렸다. 순국 100주년을 맞아 경주시가 마련한 것으로, 시 차원의 추모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내남면 노곡리 박 의사 묘에서 열린 추모제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 유족 대표, 신라문화 동인회원 등 40여 명이 참석해 의사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박상진 의사는 1884년 12월 울산 송정에서 태어나 4세 때 경주 외동 녹동리로 이사해 자랐다. 상경해 양정의숙에서 신학문을 배웠고, 1910년 한일강제병합에 반발해 판사 임용을 포기하고 항일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1915년 첫 전국 단위 항일단체 대한광복회를 조직했다. 독립자금 모집과 친일파 처단 등 활동을 펼치다가 1918년 2월 일본군에 붙잡혀 4년여 동안 옥고를 치르다 1921년 8월 11일 교수형에 처해져 대구형무소에서 순국했다. 1963년 국권 회복과 항일투쟁에 앞장선 공로로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경주시는 박 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묘역 주변을 정비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묘역과 진입로를 정비하고 주차장을 만든다. 내년엔 인근 904호 지방도에서 묘역까지 진입로를 확장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추모사에서 "묘역 정비 공사를 정성껏 추진해 의사의 높은 뜻을 기리고 알리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