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팀 멕시코에 침몰…53년만에 올림픽 축구 메달 '물거품'

입력 2021-08-06 20:34:25

6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과 멕시코가 맞붙고 있다. AP연합뉴스
6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과 멕시코가 맞붙고 있다. AP연합뉴스

일본이 6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멕시코에 1-3으로 패배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한국에 패배해 메달 획득에 실패한 일본이 9년 만에 치른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또 한 번 아픔을 겪었다.

이로써 53년 만에 올림픽 남자축구서 메달을 노린 일본은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조별리그서 멕시코를 2-1로 제압한 바 있는 일본은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후 뉴질랜드와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연장 접전 끝에 스페인에 패하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다.

8강전에서 김학범호를 6-3으로 완파한 멕시코는 개최국 일본마저 꺾으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전반 13분 만에 페널티킥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멕시코는 9분 뒤 요한 바스케스의 추가골로 앞서나갔다. 멕시코는 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베가의 헤딩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일본은 후반 33분 미토마 가오루가 뒤늦게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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