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천북농협 자율합병 계약 체결…9월12일 조합원 투표 통해 결정
경북 경주시 소재 경주농협과 천북농협이 합병을 추진한다. 농가인구 감소로 인한 사업 환경 악화를 타개하고 동일한 지역에서 중복된 사업을 추진하는 등의 비효율성을 없애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 두 농협은 3일 천북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2층 회의실에서 자율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말 기준 경주농협은 조합원 수 4천279명에 총자산 8천157억원, 천북농협은 조합원 수 1천88명에 총자산 1천28억원 규모다.
두 농협이 합병하면 조합원 수 5천367명, 총자산 9천185억원 규모의 농협이 탄생한다. 향후 자산 1조원 규모의 대외 경쟁력을 갖춘 농협으로 성장이 기대된다는 게 이들 농협 측의 설명이다.
합병이 성사되면 농협중앙회의 '합병농협의 안정적 사업 기반을 위한 지원금'(무이자 400억 원, 3년 거치 3년 분할 상환)과 정부 지원자금 20억원(5년 무이자)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합병은 경주농협이 천북농협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다음달 12일 열리는 자율합병을 위한 조합원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의 과반수가 투표에 참여해 투표인 과반수가 찬성하면 합병이 의결된다.
최준식·김삼용 두 조합장은 "조합원 복지 증진과 실익사업 확대를 통한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합병을 추진하게 됐다"며 "더욱 경쟁력 있는 농협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주에는 농협 11곳과 축협 1곳 등 모두 12곳의 지역농협이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