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대구시 거리두기 3단계로 일괄 상향, 방역조치 강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식당·카페 오후 10시부터 영업 제한
25일 대구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9명…6월 초 이후 최다
대구와 경북 9개 시·군(포항·경주·김천·안동·구미·영주·영천·경산·칠곡)은 27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상향 조정한다.
경북의 나머지 14개 시·군은 현행 1단계를 유지하되 환자 발생 추이에 따라 시·군별로 단계를 강화해 시행하기로 했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7일부터 3단계로 상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27일부터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고, 식당·카페·유흥시설·노래방 등은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로 운영을 제한하기로 했다. 또 50인 이상 모임·행사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스포츠 관람은 실내, 실외 각각 수용 인원 20%, 30% 이내, 종교활동 이용 인원은 수용인원의 20% 이내로 제한한다. 실내 체육시설과 오락실, 멀티방, PC방도 자정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이 금지된다.
25일 0시 기준 대구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9명으로 지난 6월 3일(73명)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58명이 추가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일주일 동안 확산세를 지켜보고 확진자 수가 급증할 시 거리두기 4단계 격상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경북도는 도내 지난 일주일간 일일평균 확진자 수가 20.7명으로 2단계 격상기준인 27명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25일 열린 대통령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비수도권 전체에 대해 선제적으로 3단계 격상을 결정한 만큼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경북 경주에서 24, 25일 이틀동안 8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중 4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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