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사상 '남녀 공동 기수'는 처음…개최국 일본 하치무라 루이-스자키 유이가 맡아


한국은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배구 여제' 김연경과 박태환 이후 처음으로 수영 메달에 도전하는 황선우를 기수로 내세워 103번째로 입장했다.
이번 개막식에서는 205개 나라와 난민팀 등 206개 팀이 참가했고, 사상 처음으로 거의 모든 참가팀이 '남녀 공동 기수'를 앞세웠다.
근대 올림픽이 처음으로 열린 그리스가 가장 먼저 입장했고, 난민대표팀에 이어 일본어 순서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기준에 따라 각국이 뒤를 이었다.
개최국인 일본은 하치무라 루이(농구)와 스자키 유이(레슬링)를 기수로 내세웠고 2016 리우올림픽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출전하게 된 난민팀의 기수는 시리아 출신 유스라 마르디니(수영)와 아프리카 에리트레아 출신의 타츨로위니 가브리예소스(육상)가 맡았다.
차기 올림픽 개최국인 프랑스는 여자 유도 63㎏급 세계랭킹 1위인 클라리사 아그베그네누와 체조선수 사미르 아잇사이드를 가장 먼저 앞세웠다.
미국은 에디 알바레스(야구)와 '미 여자농구의 전설' 수 버드(농구)가 성조기를 들었고 중국은 2016년 리우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자오솨이와 배구선수 주팅이 나섰다.
스포츠팬들에게 '통가 근육맨'으로 친숙한 피타 타우파토푸아(태권도)는 리우올림픽과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로 통가 기수로 등장했다. 타우파토푸아는 강추위가 몰아치던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서도 번쩍거리는 근육을 자랑하며 입장해 화제가 됐다.
역대 가장 많은 성 소수자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 개회식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세실리아 카란자(요트), 키프로스의 안드리 일레티리아(사격) 등 최소 6명의 성 소수자가 각국의 '얼굴'을 대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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