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제 주사 없이 1분 이내 촬영
방사선 양도 적어 안전하게 진단
폐암은 남녀 통틀어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암 질환이다. 2020년 국립암센터와 통계청에 의한 자료에 의하면 작년 한해 약 25만여 건의 새로운 신규 암 환자가 진단됐으며, 이 중 약 9만 명이 사망했다.
남성의 경우 폐암,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의 순으로 암 발생률이 높았으며, 여성의 경우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폐암의 순으로 암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이 폐암이며, 발생률 증가에 있어서도 부동의 1위를 차지한다. 더 무서운 것은 폐암은 생존기간 동안 삶의 질에도 막대한 지장을 준다는 점이다. 폐암으로 진단돼 치료중인 환자들 가운데는 숨가쁨, 기침, 흉통 등의 증상이 심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폐암의 증상으로는 기침, 숨가쁨, 흉통, 핏빛 가래 등이 있다. 문제는 웬만큼 폐암의 크기가 증가하기 전까지 대부분의 환자들이 대부분 별다른 자각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폐암 진단과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정태균 닥터스영상의학과의원 원장은 "과거에는 폐암의 1기나 3~4기나 치료 성공률이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수술과 같은 치료기술과 약제 등의 발달로 1기의 경우 거의 90% 이상의 완치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대목이다.
폐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흔히 흉부단순촬영(폐X-ray)을 많이 이용하지만 있으나, 진단 정확도가 60~70% 정도로 낮다. 특히 폐암의 1기는 흉부단순촬영 검사에는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폐암검진을 위해 CT를 많이 이용한다. 정 원장은 "CT 역시 방사선을 이용한 검사이기는 하나 최근에 개발된 저선량 폐CT를 이용하면 아주 미미한 양의 방사선으로 거의 95% 이상의 진단정확도를 보이는 정밀검진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선량 폐 CT는 조영제라는 주사를 맞지 않고 간단히 검사할 수 있으며, 촬영시간도 1분 이내에 불과하다.
폐암의 유발인자로는 담배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외 일하는 환경, 물려받은 체질, 과거 결핵 등 폐질환을 앓은 병력 등이 폐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꼽힌다.
정 원장은 "폐암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과 적절한 운동이 중요하며, 흡연을 20년 이상 했다면 적어도 2~3년에 한 번씩 저선량 폐CT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면서 "폐암은 무서운 병이지만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 가능한 만큼 꼭 정밀검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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