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보디빌더 기대주 오정현·김도경 郡 도민체전 1위

입력 2021-07-11 15:20:55 수정 2021-07-12 19:59:33

경북 보디빌딩의 미래. 김도경(좌)·오정현(우)선수. 경북보디빌딩협회 제공
경북 보디빌딩의 미래. 김도경(좌)·오정현(우)선수. 경북보디빌딩협회 제공

"마른게 너무 싫었고 힘이 약한게 너무 싫어 헬스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지난 4일 문경시에서 개최된 제59회 경북도민체전 보디빌딩 -65kg, -75kg급에 출전한 영주 제일고 3학년 오정현(3년)선수와 영주고 김도경(3년) 선수가 각각 1위를 차지해 화제다.

이들은 운동을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대한민국 보디빌딩계에 이름을 올린 떠오르는 샛별이다. 학생부 최고의 몸짱으로 이름을 올린 두 선수는 학교는 다르지만 한 휘트니스 센터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친구 사이로 우정이 두텁다.

고1 때 보디빌딩을 시작한 오 선수는 2020년 미스터코리아 대회에 학생부 -65kg급에 출전, 1등을 차지하면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고 올해 도민체전에서 -65kg급에서 1등을 차지, 대한민국 보디 빌딩계에 미래 꿈나무로 이름을 올렸다.

오 선수와 친구 사이인 김 선수는 오 선수의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자연스럽게 보디빌딩을 시작했고 1년만에 전국체전 학생부 -75kg급 1등을 차지해 오 선수의 뒤를 이어가고 있다.

도민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도경·오정현 선수가 송석영(맨 오른쪽) 경북보디빌딩협회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북보디빌딩협회 제공
도민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도경·오정현 선수가 송석영(맨 오른쪽) 경북보디빌딩협회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북보디빌딩협회 제공

두 선수는 모두 대한민국 보디빌딩계가 주목하는 미래 기대주이다. 두 선수는 세계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출전하는 꿈을 꾸고 있다.

오정현 선수는 "고등학교 들어와서 마른게 너무 싫었고 힘이 약한게 너무 싫어 헬스를 시작했다"면서 "힘들고 어려운 고비도 많았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도경 선수는 "친구들과 함게 운동하는 것이 즐겁고 재밌었다"며 "올림픽 한국 대표 선수가 꿈이다. 앞으로 열심히 운동해서 멋진 결과를 선보이겠다"고 벼뤘다.

두 선수는 "운동을 하면서도 친구들과 놀러도 가고 싶었고 밥도 맘 대로 먹고 싶었지만 거울속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면서 힘든 고비를 참고 견뎠다"며 그간의 고충을 털어놨다.

박경민(36) 트레이너는 "두 선수 모두 장래성이 크다"면서 "체형이 타고난 부분도 있지만 운동을 열정적으로 하는 모습에서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들이다"고 극찬했다.

송석영 경북보디빌딩협회장은 "그간 힘든 고비를 잘 넘기며 성실히 운동을 해 온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선물해줘 자랑스럽다"며 "선수들이 잘 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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