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서면서 정부가 수도권 '새 거리두기 4단계' 적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7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천212명을 기록했다. 지난 3차 유행 당시 최다 확진 기록인 1천240명 이후 2번째로 많은 숫자다.
이에 정부는 새 거리두기 체계의 가장 강력한 단계인 '4단계'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일주일간 기존 거리두기 체계를 유지하면서 추가 방역조치 강화를 통해 확산세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2∼3일 지켜보다 상황이 잡히지 않으면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의 가장 강력한 단계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시행된 새 거리두기 체계는 기존 5단계를 4단계로 간소화한 것으로 4단계가 가장 강력한 단계다. 수도권은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1천명 이상을 초과하거나 ▷하루 확진자 수가 5일 연속 1천명을 넘으면 4단계가 적용된다. 현재 수도권의 주간 하루 평균 환자는 636명으로 새 거리두기 3단계에 해당한다.
정부는 새 거리두기 4단계에 대해 대유행으로 확산된 경우로, 퇴근 후 바로 귀가하고 외출을 금지할 필요가 있는 단계로 정의하고 있다.
4단계에서는 ▷오후 6시 이전에 4명까지, 이후에는 2명까지만 사적모임이 가능하다. ▷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결혼식과 장례식 등도 친족만 참석할 수 있다. ▷모든 다중이용시설은 밤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되며, 특히 클럽, 헌팅포차, 감성주점은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다.
학교는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종교시설에서도 비대면 예배·미사·법회만 인정되며, 모임이나 행사, 식사, 숙박은 금지된다. 또 제조업을 제외한 사업장에 시차 출퇴근제, 점심시간 시차제, 30% 재택근무를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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