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고도화사업 산단공 심의 통과…산업생태계 회복 지원센터 들어서
휴페업공장 리모델링 사업 선정도
내륙 최대 산업단지인 구미산단이 각종 정부사업을 유치하며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구미산단은 대개조 수준의 변화를 통해 과거 지역뿐만 아니라 국내 경제를 주도했던 영광을 다시금 재현한다는 각오다.
5일 산업단지공단(산단공)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구미1산단 옛 대우전자 기숙사 부지에서 추진 중인 구조고도화사업이 산단공 심의위원회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해당 사업은 구미1산단 중심 지원시설구역에 근로자 주거용 오피스텔 750실을 짓는 것을 골자로 한다.
사업자 천지디앤씨 이수춘 대표는 "기숙사 시설 노후화로 안전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재건축을 추진했다"며 "주거와 상업, 업무시설이 집적화하는 계기로 낡은 시설들이 개선되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했다.
산단공 경북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일부 건물이 구조고도화 심의를 통과하면서 주변 기숙사들도 순차적으로 재건축돼 근로자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구미1산단 대신분체 부지가 산업통상자원부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사업에 선정되면서 80억원의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 산단공은 해당 부지를 매입하는 등 모두 128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한 뒤 창업기업에 시세의 70% 수준으로 저렴하게 임대할 예정이다.
도시재생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구미시는 LH와 함께 공단동 일대에서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업부지 변경으로 인해 이달 중 국토교통부 변경승인을 거쳐 내년 중 착공할 계획이다.
도시재생혁신지구에는 산업생태계 회복을 위한 혁신지원센터와 기업성장센터, 산업도서관, 산단헬스케어센터, 오피스텔, 행복주택 등이 들어선다.
구미시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구미1산단 도시재생의 신호탄이 발사됐다.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이 산단 도시재생의 선도 모델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지난 5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경북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가 구미 스포츠콤플렉스 내 업무시설에 입주했다. 경북지역 여성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센터는 구미시와 산단공이 타 지자체와의 경쟁을 뚫고 유치에 성공했다.
산단공은 정부 사업간 기능을 연계하고 구미시, 금오공대 등 창업보육센터와 협업해 개별 사업이 파편적으로 추진되지 않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이규하 산단공 경북본부장은 "구미산단이 침체에서 벗어나 창업이 활성화되고 활력 있는 산단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근로자와 지역주민도 열린 마음과 관심으로 구미산단의 방향을 고민하고 같이 협력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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