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대선기여 압박
"대선승리 전에 지방선거 신경 쓸 겨를 없다"
내년 지방선거 대선기여도로 공천 우회 밝혀
안동시·예천군 출신 국민의힘 소속 김형동 국회의원이 경북 안동 출신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예비후보 때리기와 견제가 노골화되고 있다.
김형동 의원은 'TV매일신문'에 출연해 여권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지사를 향해 '지방소멸에 관심없고 이미지 정치만 한다', '형수를 향한 욕설 파일 언론에 공개하라' 등 직격 발언을 쏟아냈다.(매일신문 5일자 5면)
이어 김 의원은 5일 '2022년 대선에 대한 소명을 말씀 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유투브 동영상을 통해 입장을 밝히면서 "더불어민주당이 TK에 틈을 만들고 있다. 안동출신 이재명 지사가 TK 상륙작전 발판을 구축하려 한다"고 견제했다.
김형동 의원은 "내년 대선은 위선과 무능을 걷어내고, 공정과 책임의 정치를 일궈낼 수 있느냐?. 안동과 예천, 대구·경북의 무너진 자존심을 다시 세울 수 있느냐? 하는 중차대한 소명"이라 밝혔다.
이에따라 김 의원은 "내년 대선 승패는 수도권이 아니라 TK지역에서 결정된다. 안동예천이 승부를 가른다"며 "뭉쳐야 한다. 뺄샘이 아닌 덧샘의 정치로 변화시켜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특히, 그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자들을 향해 "내년 대선 승리가 확정되기 까지는 지방선거에 신경을 쏟을 겨를이 없다"며 "내년 대선을 압도적 승리로 이끌어 낼 방안에 대한 계획서를 시군민들께 내 놓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이는 우리 지역에서 정치를 하겠다는 분들이 가져야 할 유일한 마음 가짐"이라며 "압도적 대선 승리에 기여하라는 시군민들의 엄중한 명령을 이행하는지 지켜보고 살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누구라도 머리를 맞대고 대선 승리를 위한 방안을 짜 보겠다면 환영한다"면서도 "이와 다른 어떤 정치적 목적이나 계획을 말하는 것을 단호히 거부한다"는 말로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대선 기여를 압박하고 나섰다.
한마디로 내년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스스로 자기 정치를 하는 것을 단호히 경계하면서, 지방선거 공천은 대선 기여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이다.
이에대해 지역 정치권에서는 "여권 대선 유력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민주당 후보가 되고, 안동·예천지역에서 기존 25%대의 진보층 지지율을 뛰어넘어 지지를 받는 것을 경계하는 모양새"라며 "한 마디로 집안 단속에 나선 것"이라 했다.
특히, "이 지사가 여권 대선 후보가 될 경우 안동예천 민심이 요동칠 수 있다는 우려를 사전에 막으면서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대선 기여를 압박한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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