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종예선, 이란·UAE·이라크·시리아·레바논과 A조서 격돌
쓰러지면 시간 끄는 '침대 축구', 비매너에 고전한 적 많아 최악
한국만 원정거리 먼 것도 걱정

한국 축구가 2022 카타르 월드컵으로 가는 길에 '거센 모래 폭풍'을 만나게 됐다. 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한국은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과 함께 A조로 묶였다. 상대가 모두 중동팀이다. 한국이 최종예선에서 중동팀들하고만 한 조에 묶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유의 '침대 축구'를 펼치는 중동팀에 포함된 것에 대해 최악의 조편성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아시아 무대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발목을 잡았던 중동 특유의 '침대 축구'와 '비매너 축구'에 한국은 고전했던 기억이 많다.
이란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부터 4회 연속으로 만나게 됐고 UAE와 이라크도 만만하게 볼 수 없다. 시리아와 레바논 역시 한국에 아픔을 줬던 적이 있다.
원정 거리가 먼 것도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을 기존 방식대로 홈 앤드 어웨이로 치르겠다고 밝혀 한국은 4차례나 먼 중동 원정을 떠나야 한다. 반대로 다른 중동 국가들은 한국 원정을 올 때를 제외하고는 이동 거리가 비교적 짧다.
B조는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오만, 베트남으로 꾸려졌다.
최종예선은 9월(2일·7일), 10월(7일·12일), 11월(11일·16일), 2022년 1월 27일, 2022년 2월 1일, 2022년 3월(24일·29일)에 열린다.
카타르 월드컵에 배당된 아시아의 본선행 티켓은 4.5장(개최국 카타르 제외)이다.
A·B조 상위 1∼2위 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3위 팀끼리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행 티켓 주인공을 결정한다.
한국은 1986 멕시코 월드컵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9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았다. 팀 벤투는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린다.
◇2021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조 편성(세계 랭킹)
▶A조 = 한국(39위) 이란(31위) UAE(73위) 이라크(68위) 시리아(79위) 레바논(93위)
▶B조 = 일본(27위) 호주(41위) 사우디아라비아(65위) 중국(77위) 오만(80위) 베트남(9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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