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369억원 투자, 생산능력 연 7천500t→1만5천t 확대, 2023년 완공 목표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구미사업장의 아라미드(브랜드명 헤라크론) 생산량을 2배로 늘리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4일 공시를 통해 5G 케이블용 및 초고성능 타이어용 아라미드 수요 증가에 따라 구미사업장의 아라미드 생산 규모를 연 7천500t에서 1만5천t으로 증설한다고 밝혔다. 오는 2023년 완공 목표이며, 투자금액은 2천369억원이다.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5배 강하고 500℃의 높은 온도에도 견디는 고강도 소재다. 아미드기 기반의 고분자 폴리아마이드 섬유로 5mm 정도의 굵기로 2t에 달하는 자동차를 들어 올릴 만큼 고강도와 높은 인장 강도를 지녀 '마법의 실'로 불리는 첨단 소재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증설로 선발업체와의 격차를 좁히고 글로벌 아라미드 시장의 '톱티어'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이번 투자는 5G 통신망과 전기자동차 등 최근 빠르게 증가하는 첨단산업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아라미드 시장은 5G 통신인프라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라미드 섬유는 5G용 광케이블을 내부에서 지지해주는 보강재 역할을 한다.
또 전기차의 급속한 보급 추세도 글로벌 아라미드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전기자동차는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무거우면서도 높은 순간 가속력을 지녀 초고성능 프리미엄 타이어인 UHP(Ultra High Performance) 타이어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아라미드는 UHP 타이어에 적용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아라미드 사업에 대해 중장기적인 추가 투자 계획도 검토 중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은 구미국가산업단지 입주 2호 기업으로 '터줏대감'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라미드 사업은 높은 수익성을 지닌 회사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미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번 증설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높은 수익 창출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